[모토GP] '마지막 랩 대역전' 에스파가로, '월드 챔프' 바냐이아 제치고 영국 그랑프리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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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익스 에스파가로(34, 스페인, 아프릴리아 레이싱)가 현 모토GP(MotoGP : Grand Prix Motorcycle Racing) 월드 챔피언인 프란체스코 '펫코' 바냐이아(26, 이탈리아, 두카티)를 제치고 영국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에스파가로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2023 모토GP 9라운드 영국 그랑프리 본선 레이스에서 40분40초36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 지점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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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알레익스 에스파가로(34, 스페인, 아프릴리아 레이싱)가 현 모토GP(MotoGP : Grand Prix Motorcycle Racing) 월드 챔피언인 프란체스코 '펫코' 바냐이아(26, 이탈리아, 두카티)를 제치고 영국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에스파가로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2023 모토GP 9라운드 영국 그랑프리 본선 레이스에서 40분40초36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 지점에 도착했다.
마지막 랩까지 선두를 유지했던 바냐이아는 이번 시즌 5번째 우승을 목전에 뒀다. 그러나 에스파가로에 막판 추월을 허용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브래드 빈더(27, 남아공, KTM)는 3위를 차지했다.
모토GP는 '모터사이클의 포뮬러 원(F1)'으로 불리는 레이싱 스포츠다. 모터사이클 대회의 최고봉인 모토GP는 유럽과 남미 그리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시즌 총 21개 라운드는 11월까지 세계 각국에서 개최된다.
지난 시즌 랭킹 4위에 올랐던 에스파가로는 올해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4월 아르헨티나 그랑프리 우승 이후 샴페인을 터트리지 못한 에스파가로는 1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 시즌 에스파가로는 6번 '톱10'을 달성했다. 8라운드 네덜란드 그랑프리에서 3위에 오르며 시상대 오른 그는 영국 그랑프리에서 이변을 일으켰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 마르코 베제치(24, 이탈리아, 두카티 VR46)는 1위를 차지하며 폴포지션(출발 그리드의 맨 앞자리)을 차지했다. 그러나 베제치는 레이스를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 15번째 랩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2위로 질주했던 그는 트랙에서 미끄러지며 레이스에서 탈락했다.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온 바냐이아는 마지막 랩까지 가장 앞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막판 속도를 낸 에스파가로는 그림같이 바냐이아를 추월했고 결승 지점에 가장 먼저 도착한 뒤 크게 환호했다.
예선에서 12위에 그쳤던 에스파가로는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쓰며 올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그는 "첫 번째 랩에서 12위로 출발했지만 모터사이클의 느낌이 매우 좋았다. 내가 무적이라고 느낀 날 가운데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어 "비가 내리기 시작했을 때 나는 바냐이아 뒤에서 조용하게 레이스하기로 했다. 그러나 마지막 바퀴에서 그를 추월하려고 노력했고 매우 극적이었다"며 감격했다.
에스파가로는 시즌 포인트 107점을 기록하며 시즌 랭킹 6위로 올라섰다. 비록 바냐이아는 우승은 아깝게 놓쳤지만 시즌 포인트 214점으로 월드 챔피언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호르헤 마틴(25, 스페인, 두카티)은 173점으로 2위, 베제치는 16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2021년 모토GP 월드 챔피언이었던 파비오 콰르타라로(24, 프랑스, 야마하)는 15위에 그쳤다.
모토GP 10라운드는 오는 20일 오스트리아 슈필베르크의 레드불링 서킷에서 열린다.
한편 모토GP는 TV채널 SPOTV와 SPOTV Prime, 스포츠 OTT 서비스 SPOTV NOW, 그리고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 생중계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WTT(World Table Tennis) 탁구 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 투어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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