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오늘도 펄펄…14경기 연속 멀티출루·12경기 연속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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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골드 글러브뿐만 아니라 실버 슬러거도 노려야 하는 걸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7)이 말 그대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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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젠 골드 글러브뿐만 아니라 실버 슬러거도 노려야 하는 걸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7)이 말 그대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그는 지난 달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14경기 연속 멀티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 기록을 이어갔고, 지난 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12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다.
김하성의 타격 성적은 어느덧 정상을 향해 올라가고 있다.
그는 시즌 타율 0.287을 마크하면서 내셔널리그 이 부문 9위에 올랐다.
출루율(0.384)은 8위, OPS(출루율+장타율·0.839)는 공동 14위, 도루(24개)는 공동 6위다.
이쯤 되니 주변에선 (타격 성적만으로 뽑는) 실버 슬러거에 도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까지 '전문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수비 실력으로만 뽑는) 골드 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를 정도로 명수비수로 인정받았지만, 타격에선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그러나 김하성은 지난 겨울 타격 집중 훈련을 통해 성장했고, 리그 톱클래스 타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김하성은 이날도 눈부신 타격감을 선보였다. 1회말엔 다저스 선발 린스 린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쳤지만, 1-6으로 뒤진 3회말 2사 1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안타는 5회말 공격 때 나왔다. 김하성은 2사 2스트라이크에서 린의 3구째 낮은 커브를 가볍게 퍼 올려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낮게 떨어지는 유인구를 안타로 연결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날도 남다른 타격 기술로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2-6으로 추격한 7회말엔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편 최근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최지만은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김하성과 함께 뛰었다.
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시즌 타율은 0.190으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최지만과 함께 팀을 옮긴 베테랑 선발 투수 리치 힐이 3이닝 4피안타 6실점으로 흔들리며 2-8로 패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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