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콤비' 발돋움 하고파...서한솔-김민영, 반등 절실한 '블루원 요정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우승 멤버'로써 구단이 신뢰하고 있고 리더가 격려를 보내고 있다. 마냥 제자리에서 머물수만은 없다.
지난 6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3-24' 1라운드 경기에서 블루원리조트는 하나카드에 밀려 선두에서 미끄러졌다.
현재 승점은 6점, 3승 1패로 5위까지 밀려났다. 바로 위에 2승2패를 거둔 크라운해태, 하이원리조트가 승점 7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올 시즌부터 PBA팀리그는 '배구식 승점제'가 도입됐다. 풀세트로 경기를 끌고가면 승팀에게는 승점 2점이, 패팀에게는 승점 1점이 주어진다.
이 때문에 승수가 많아도 특정 경기에서 완패해 승점을 따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풀세트 패배를 해서 점수를 딴 팀보다 순위에서 밀리게 된다.
블루원리조트의 '여자복식' 수난기는 이미 패턴으로 굳어진 듯 하다. 여자복식 시스템의 도입사는 길지 않다. 불과 1~2년 전인 21-22시즌에는 여자복식이 없고 남자가 꼭 포함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만 있었다. 승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러나 LPBA 선수들의 인기가 부쩍 치솟기 시작하자 '보는 재미'를 더한 여자복식이 22-23시즌부터 추가 편성됐다. 블루원리조트는 이때부터 서한솔-김민영 조를 내세웠다. 'LPBA 얼짱'으로 인기가 높았던 서한솔과 개인전에서 종종 8~16강까지 오르며 조용히 성적을 갈고닦던 김민영은 아기자기한 재미로 팬들의 눈을 끌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막을 올리기 무섭게 1라운드, 1승을 거둔 외에는 전패로 첫 발을 뗐다. 블루원리조트는 2라운드에서 오더를 일부 바꾸는 등의(스롱-서한솔) 시도를 해보기도 했다. 그러나 뚜렷한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22-23시즌 후반부부터는 고정적인 페어로 미는 듯 보인다.
현재 블루원리조트는 색깔이 제법 뚜렷하다. 에이스 스롱, 사파타 양 날개가 이끌고 있다. 엄상필-사파타의 합이 좋고 스롱도 강민구와 합이 좋다. 에이스 윙스파이커에 의존도가 높은 국내 배구팀과 색깔이 비슷하다.
그러나 팀리그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여자복식에서 결정된다. 현재 팀전은 7전 4선승으로 남자복식에서 이기고 연이어 여자복식에서 쐐기를 박으면 승세가 매우 강해진다. 역전패를 당한다고 해도 줄지어 4세트를 다 뺏길 확률이 매우 낮으므로 승점 1점을 먼저 따고 들어가는 셈이다.
현재 블루원리조트는 외인 에이스들의 기세가 워낙 강력해 상위권에서 헤엄치고 있다. 그러나 그 안에서, 1승 가져오기가 버거운 여자복식 페어들의 심적 부담은 이루 말할 나위 없다.
팀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주장 엄상필은 키플레이어로 서한솔-김민영 조를 내세웠다. "모두가 만만하게 보고 방심할 때 한 방을 날릴 것"이라는 의미에서다. 거꾸로 말하자면 대적했을때 꺾기 쉬운 페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서한솔-김민영 조의 승리는 지난 22-23시즌 포스트시즌 파이널 5차전에서 두드러졌다. 당시 서한솔이 장타 6점을 만들며 질주했다. 만일 스롱이 장타 6점을 날렸다면 그만큼 팀원들에게 쾌감을 심어주지는 못했을 것이다. 당연하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팀 내 약체로 꼽혔던 둘이기에 장타 한 번, 승리 한 번이 더욱 돋보인다.
당시 서한솔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김)민영 언니와 함께 승리를 가져오는게 더 좋은 일인데 언니한테 좋은 기회가 오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며 "이런 좋은 기분을 파이널 안에서 언니도 한 건 해냈으면 좋겠다"는 소감으로 애틋한 페어의 정을 드러냈다.
이제 '돋보이는 1승', '반격의 1승'을 벗어나 본격적인 '황금콤비'로 발돋움해야 할 시기다.
23-24시즌 1라운드 중반인 현재, 4경기를 치른 지금 서한솔-김민영 조는 4전 4패를 기록했다. 득점 성공률은 김민영이 29.4%, 서한솔이 27.8%에 불과하다.
올 시즌 유일하게 팀원 변경이 없는 블루원리조트다. 영입도, 방출도 없었다. 그만큼 구단주가 팀원들에게 갖고있는 신뢰와 의리가 매우 강하다. 다만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팀이 투자한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선수 본인이 가장 미안하고 속이 쓰릴 것이다.
'블루원 승리요정'이 되고 싶은 서한솔과 김민영의 숨은 노력은 올 시즌부터 제대로 날개를 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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