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엑소·아이브까지…♥여행 예능에 빠진 아이돌[Oh!쎈 초점]

[OSEN=유수연 기자] 오마이걸 미미, 아이브 안유진, 엑소 도경수 등, ‘여행 예능’을 통한 아이돌들의 첫 예능 나들이가 계속되고 있다. 그룹 내 멤버 간의 관계성을 벗어나 새로운 방송인들과의 조합에서 나오는 또다른 ‘막내미’ 등은 물론, 무대 위에 ‘칼군무’를 벗어낸 ‘날 것’의 반전 매력을 보이는 아이돌들의 모습이 특히 ‘여행’ 예능에서 큰 진가를 발휘하기 때문. 최근 들어 여행 예능에 빠진 아이돌들과 그들의 활약상을 되짚어 봤다.

최근 여행 예능에서 가장 두각을 보인 아이돌은 오마이걸 미미와 아이브 안유진이다. 지난해 6월부터 tvN 예능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 시리즈에 합류하게 된 두 사람은 ‘코미디 빅리그’ 등으로 활약한 이은지, 예능 대세로 활약 중이던 이영지에 비해 예능적인 면모는 無에 가까워 섭외 이유를 궁금케 했다.

의아함과 우려 속, 첫 예능 도전에 나선 두 사람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부정확한 발음을 캐릭터화시킨 미미는 퀴즈를 풀 때마다 기상천외한 답변으로 시청자의 웃음을 선사해 ‘오마이걸’의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미미가 아닌 예능인 김미현으로 다시 태어났다. 안유진 역시 센스 넘치는 리액션과 반전 예능감으로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예능 샛별로 떠올랐다.

3세대 대표 아이돌 그룹 엑소의 디오(도경수) 역시 여행 예능으로 첫 예능계에 발을 내디뎠다. 가수 디오, 배우 도경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그는 전역 후 SBS ’수학없는 수학여행’에 출연하게 됐다. 엑소 멤버들 사이에서도 말수가 없어 홀로 예능에 출연하게 된 도경수는 허당미와 엉뚱한 매력으로 숨겨왔던 예능감을 펼쳐냈다.

‘맑은 눈의 반칙왕’, ‘마이웨이 먹방’ 등의 애칭을 얻으며 여러 명장면을 양산한 그는 ‘수학여행’에 이어 나영석 PD의 새로운 예능 촬영에 나섰다. 김우빈, 이광수, 김기방과 다시 한번 야외 촬영에 나선 그는 절친들과 함께 또 다른 예능인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티빙을 통해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예능 ‘브로 앤 마블’에는 세븐틴 멤버 조슈아와 호시가 한 팀을 이뤄 등장했다. 여행 예능이라는 베이스에 추억의 보드게임 부루마불을 더하며 색다른 판으로 돌아온 ‘브로 앤 마블’에는 젊은 피 ‘시브로’(조슈아-호시) 팀의 활약이 눈길을 모은다.

두바이에서 펼쳐지는 각종 험난한 미션과 엄청난 스케일의 게임을 헤쳐가는 두 사람의 활약은 이승기, 지석진, 규현 등 이미 예능에 익숙한 방송인과의 열정에 뒤처지지 않아 인상적이다. 게다가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에도 망가짐을 무릅쓰지 않는 날것의 활약 역시 기존 팬덤과 시청자들의 동시에 사로잡는다.

오마이걸, 아이브, 엑소, 세븐틴에 이어 그룹 더보이즈 주연은 4일 방송되는 tvn 신규 예능 프로그램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에 출연, 배우 차승원, 김성균과 새로운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차승원의 ‘덕질’로 시작되어 마야 문명 탐사 멤버로 선택된 주연이 ‘형따라 마야로’에서 또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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