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3% 수익률” 삼전 없는 반도체 ETF에 자금 몰렸다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3. 8. 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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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반도체’ 순자산 5000억 돌파
SK하닉·SK스퀘어·한미반도체 등 투자
[사진=삼성자산운용]
7일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KODEX 반도체 ETF’ 순자산총액이 50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 ETF인 ‘KODEX 반도체’는 최근 1개월 동안 개인과 기관이 7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상장 후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연초 이후 코스피 지수가 약 16.4% 상승한 반면‘ KODEX 반도체’는 5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ODEX 반도체’는 2006년 상장한 첫 반도체 ETF이자 국내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핵심 관련주에 골고루 투자하는 대표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국내 반도체 산업 대표 기업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 KRX 반도체 지수를 추종한다. KRX 반도체 지수는 코스피, 코스닥 종목 중 반도체 섹터에 해당하는 41종목을 편입하며 회사 매출 중 반도체 비중이 큰 고순도 종목을 담고 있다.

이 ETF는 국내 반도체 대표 종목뿐 아니라 반도체 밸류체인에 속해 있는 다양한 종목을 분산해서 편입하고 있어, 반도체 산업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핵심적인 분산투자 전략이 가능한 상품이다. 보유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 SK스퀘어, 한미반도체, DB하이텍 등이다. 다만 해당 ETF가 추종하는 ‘KRX 반도체’ 지수에 삼성전자가 포함되지 않아 투자 종목에서 빠져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시장의 투자심리가 반도체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핵심 관련주에 골고루 투자하기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KODEX 반도체’를 추천한다”며 “현재 국내에 상장된 다양한 반도체 ETF를 통해 한국, 미국 반도체는 물론 세분화된 반도체 섹터까지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투자자들이 2차전지 이후의 투자전략을 빠르게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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