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뮌헨 사이 일? 내가 알 필요 없다!"…엔제의 사실상 '방관'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해리 케인은 토트넘을 떠날 것인가.
토트넘은 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은 케인의 4골을 앞세워 5-1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마냥 웃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 경기가 케인의 토트넘 마지막 경기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케인의 '이별 선물'이라고 보도한 매체도 등장했다. 케인의 독일 바이에른 뮌헨행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케인 이적에 대해 함구했다. 케인 잔류 설득을 포기한 것과 같은 뉘앙스를 풍겼다. 케인의 이적 의지가 워낙 강한 탓일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실상 '방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에 대해 "내가 오늘 경기에 케인을 활용할 거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나는 케인을 경기에 뛰게 할 거라고 말할 필요가 없다. 케인은 세계적인 선수다. 토트넘의 경기 방식은 케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토트넘은 케인을 위해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케인의 이적설에 대해서는 제3자와 같은 입장을 드러냈다. 케인이 이적한다면 막을 수 없는 일이라고 사실상 인정했고, 지금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케인이 토트넘에 있을 때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 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과 구단 사이에 오가는 대화를 내가 알 필요는 없다. 나는 그들에게 상황이 바뀌면 알려달라고 말했다. 나는 단지 내 앞에 있는 것만 다루고 싶다. 결과와 상관없이 나는 지금 팀을 구성하고 있고, 지금 앞에 있는 팀을 위해 일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어느 쪽이든 결정이 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그렇게 할 여유가 없다. 나는 내 앞에 있는 것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다. 케인 앞에 상황이 변하지 않는 한 우리는 지금처럼 해온 것처럼 그렇게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 케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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