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무대 자취 감춘 김정은 딸…日 아사히 "김여정 측 반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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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이 최근 대외적으로 노출되지 않은 것을 놓고 김여정 측의 견제에 의한 결과일 수 있다는 관측이 일본 언론에서 제기됐다.
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는 6월 이후 정식 무대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고 7월27일 군사 퍼레이드 등 6·25전쟁 정전 70주년 관련 중요 행사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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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애, 패딩 차림 등 전해지자 북한 내 여론 서서히 악화
김여정, 최근 김정은과 중요 행사 동행…독자적 존재감 과시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이 최근 대외적으로 노출되지 않은 것을 놓고 김여정 측의 견제에 의한 결과일 수 있다는 관측이 일본 언론에서 제기됐다.
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는 6월 이후 정식 무대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고 7월27일 군사 퍼레이드 등 6·25전쟁 정전 70주년 관련 중요 행사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김주애가 행사장에 출현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그동안 그가 김정은의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김주애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딸 사진을 처음 공개한 것은 지난해 11월이었다. 김주애는 올해 2월8일 열린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군사 퍼레이드에도 참석했다. 노동신문은 당시 나란히 선 장군들에게 둘러싸인 김주애가 김 위원장을 옆으로 밀고 중앙에 앉는 사진을 공개했다.
아사히는 "주애의 등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어머니 이설주가 아이의 장래를 걱정해 일찌감치 공개석상에 등장시킴으로써 주애가 정당한 후계자라고 어필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며 "그런데 3월이 되자 김정은과 동행하는 주애의 사진은 공개되지만, '사랑받는 자제분' 같은 소개는 사라졌고, 군사 정찰위성 시찰 소식을 전한 5월17일 보도를 끝으로 사진도 전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고(故) 김일성 주석의 프랑스어 통역을 지낸 북한 외교관 출신 탈북자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에 따르면 김주애의 등장은 당초 북한 내에서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최고 지도자'의 면모를 보일 수 있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한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딸이 흰색 다운재킷(패딩)을 입거나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 군이나 정부의 고위 인사가 머뭇거리는 모습 등이 영상으로 나오자 일변했다. 고씨는 북한 내에서 서서히 반발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고씨는 "국민의 시선을 의식한 당국이 김주애의 노출을 억제하고 있다는 견해를 보이는 한편 2월8일 열병식은 세대를 넘어 혁명을 계승한다는 주제였지만 6·25전쟁 정전 70년 관련 행사는 중·러 양국과의 외교를 중시했기 때문에 주애가 등장하지 않은 것 아니겠느냐"고 아사히에 말했다.
김주애가 앞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후계자가 될 가능성을 놓고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아사히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7월28일 중국 방북단 초청 만찬에서 연설한 점과 조선중앙통신이 6일 전한 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시찰에 동행한 점을 주목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을 따르는 간부들과 떨어진 모습이 포착돼 독자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반면 사진에는 김주애의 모습은 없었다고 아사히가 짚었다.
아사히는 "과거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인 고(故) 고영희는 자신의 자녀인 정철, 정은, 여정 등 3남매의 장래를 위해 남매의 이복형제인 김정남을 축출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일가인 '로열 패밀리'에서 공직에 있는 사람은 김정은과 여정밖에 없어, 김여정의 측근들이 반격에 나섰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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