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전략게임 저변확대 ‘도전’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3. 8. 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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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넷마블에프앤씨 강민석 PD “항상 이용자와 소통하고 함께 만들 것”
넷마블에프앤씨 강민석 PD[제공=넷마블]
“RPG만큼이나 재미있는 전략게임의 매력을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탄생한 게임이 바로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입니다. 전략게임 이용자의 저변을 넓히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대중적인 전략게임이 되고자 합니다.”

넷마블의 신작 전략게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이 오는 9일 글로벌 시장에 출격한다.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를 제작한 넷마블에프앤씨의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그랜드크로스’를 활용한 첫 작품이다. 현실 세계의 고교생 ‘유진’과 ‘미오’가 갑자기 발생한 차원 이동 현상 ‘그랜드크로스’를 통해 위기에 빠진 왕국 ‘스카이나’로 소환돼 펼쳐지는 이야기를 애니메이션풍 비주얼과 전략게임의 구조를 통해 담아냈다. 자신의 영지를 건설하고 발전시키는 전략게임의 기본 틀에 거대 병기 ‘타이탄’을 활용하는 전략성, 애니메이션풍 캐릭터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더해 대중적인 전략게임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 게임을 개발한 넷마블에프앤씨의 강민석 PD는 “거대 병기 ‘타이탄’과 애니메이션 그래픽 기반의 스토리, 직접 꾸밀 수 있는 영지가 차별 요소”라며 “애니메이션과 K웹툰이란 매게체를 통해 다양한 유형의 이용자들에게 전략게임의 매력을 전파하고 저변을 넓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제공=넷마블]
다음은 일문일답.

▲본인 소개 부탁한다.

넷마블에프앤씨에서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PD를 맡고 있는 강민석이다. 2005년에 게임 개발자로 입문해 주로 전략게임을 개발했다. 2020년에 넷마블에프앤씨에 합류해 그동안 준비한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을 소개하게 됐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어떤 게임인가.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현실 세계의 고교생 ‘유진’과 ‘미오’가 갑자기 발생한 차원 이동 현상 ‘그랜드크로스’를 통해 위기에 빠진 이차원의 왕국 스카이나로 소환돼 다양한 개성의 동료 영웅들과 힘을 합쳐 왕국을 구하는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전략게임이다. 기존 전략 게임들을 개선하기 위해 색다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캐릭터들을 등장시켰으며 다양하고 깊이있는 진일보한 전략 요소를 가미했고 혁신적인 대규모 전투 컨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강점은 무엇인가.

차별점은 여러 가지다. 그 중에서도 ‘타이탄’을 빼놓을 수 없다. 게임 타이틀에서 암시하는 것처럼 타이탄은 게임의 핵심 컨텐츠다. 독보적인 외형과 능력치로 상대를 제압한다. 거신 병기인 타이탄은 남다른 타격감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에 전세를 뒤집는 결전 병기의 역할을 한다. 일반 병종과 같이 보병, 궁병, 기마병, 공병으로 구분되고 개인 소유와 연맹 소유의 타이탄이 따로 존재한다. 다양한 전투상황에 따라 다르게 사용될 수 있다.

두 번째 차별점은 애니메이션 그래픽 기반의 스토리와 직접 꾸밀 수 있는 영지다. 주인공들이 영웅들과 왕국을 재건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왕국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땅을 지배하고 있던 혼돈이 걷히게 되고 영웅, 아이템 등을 얻을 수 있다.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며 개인의 영지를 건설할 수 있다. 건물의 종류는 군사 건물, 자원 건물, 꾸미기 건물로 나뉘고 이용자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다.

세 번째는 전투 시스템이다. 이용자는 보병, 궁병 등의 병종을 조합해 군대를 구성하거나 병종을 성장시킬 수 있다. 특히 특수 병종 ‘폭격기’는 강과 산을 넘어 이동 및 공격이 가능하고 ‘투석기’는 상당히 먼 곳까지 피해를 입힐 수 있어 보다 전략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타이탄’이라는 거대 병기를 이용해 보다 시원시원한 전투도 가능하다.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며 각기 다른 강점을 지닌 영웅을 획득해 전투력을 배가시킬 수도 있다.

네 번째는 RTS 요소와 월드 스킬이다. 커스텀 부대 지정과 자유로운 부대 이동이 가능하며 직접 조작이 가능한 월드 스킬로 변수를 창출해 자신만의 전략을 완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대를 이동시킬 수 있는 텔레포트, 행군하는 부대를 적에 시야에서 숨길 수 있는 은신, 빠른 속도로 적에게 부대를 진격시킬 수 있는 돌진 등의 스킬을 연맹원들과 함께 사용한다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력 간의 전쟁 및 공성전을 소개하고 싶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에는 개인의 전략과 전투력을 시험하는 PvE 콘텐츠 ‘싱글 스테이지’와 이용자 간 경쟁을 할 수 있는 PvP 콘텐츠 ‘왕성전’ 등이 있다. ‘싱글 스테이지’는 클리어할수록 단계와 난이도가 점차 상승해 이용자에게 다양한 전략을 구성해 승리의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왕성전’은 핵심 콘텐츠로 왕국 최고의 자리인 ‘왕좌’의 옥석을 가리기 위해 연맹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콘텐츠다. 왕성을 최종 점령하는 연맹의 연맹장은 왕국의 ‘왕’이 되며 왕성을 차지한 연맹은 전설 등급의 ‘타이탄’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전설 등급의 ‘타이탄’은 강함도 강함이지만 이동 가능한 지역 중 원하는 곳으로 순간이동해 공격하는 텔레포트 스킬을 가진 타이탄이다.

▲서브컬처와 전략게임을 조합한 이유는.

넷마블에프앤씨는 글로벌 히트 RPG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와 ‘아이언쓰론’과 같은 글로벌 전략게임을 개발하고 운영한 경험이 있다.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략게임을 만들어 보기로 결정했다.

개발팀의 다수는 개발자로서 이용자로서 전략게임을 즐겨 플레이해왔으며 많은 이용자들이 전략게임에 대해 심리적 진입 장벽을 느끼고 플레이를 주저하시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많이 느껴왔다.

RPG 만큼이나 재미있는 전략게임의 매력을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탄생한 게임이 바로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이다. 전략게임만의 재미를 살리면서도 애니메이션 그래픽과 흥미로운 K웹툰 세계관 추가로 게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SNG, RPG, CCG 요소를 가미해 다양한 이용자층에게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기존에 MMORTS를 즐기던 이용자라면 진일보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우리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고 서브컬처 장르를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영웅을 모으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웹툰을 즐겨 보는 이용자라면 스토리를 보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해금할 것이고 소통을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연맹원과의 소통을 활발하게 할 것이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전략게임 이용자의 저변을 넓히는 전략으로 글로벌 이용자를 공략한다. MMORTS라는 장르적 차별성과 애니메이션 그래픽 차별성을 기반으로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대중적인 RTS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제공=넷마블]
▲얼리액세스 반응은.

6월 29일부터 한국, 북미, 필리핀 지역에 얼리액세스를 진행해 정식 출시 전까지 이용자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만 테스트, 얼리액세스를 진행한 이유는 추가적으로 해당 지역 내 이용자 특성을 파악해 글로벌 차원에서 모두에게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다.

현재 얼리액세스에 많은 이용자들이 참여해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으며 높은 관심과 참여로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서버를 오픈하기도 했다. 특히 매력적인 애니메이션 그래픽 영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통쾌한 타격감을 제공하는 거신 병기 타이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일부 전투 밸런스와 최적화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얼리액세스에 참여하고 있는 이용자의 동향과 의견을 꼼꼼히 살피며 필요한 개선 조치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타이탄 내구도 회복의 어려움과 사용처에 대한 이용자 지적에 따라 빠르게 개선책을 마련했다. 기본 제공되는 타이탄의 내구도 수치를 상향조정하고 전투 중 내구도 감소량을 줄였으며 내구도 회복에 필요한 부품 제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가속 아이템을 상점에 추가했다. 타이탄만이 무찌를 수 있는 타이탄 전용 보스와 타이탄 전용 이벤트를 기획했다.

▲캐릭터와 스토리 요소를 강화 계획은.

게임의 세계관을 담은 웹툰 스토리를 계속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게임 속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무한한 확장성을 가진 그랜드크로스 IP 세계관 하에 점점 발전하고 풍성해질 것이다. 향후 캐릭터 전용 이벤트나 콘텐츠 개발이 얼마든지 가능하며 게임 속 캐릭터와 스토리를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주요 타깃 시장은.

전략게임 이용자의 저변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한국, 북미,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이용자를 타깃으로 한다.

최근 지표를 보면 관련 시장은 포화 상태다. 새로운 세대의 등장과 이들의 취향, 이에 따른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이용자층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용과 좀비가 대세인 전략게임 시장에 새로운 애니메이션 그래픽 스타일을 시도했다. 흥미로운 이세계풍 K웹툰 스토리와 상세한 튜토리얼로 전략게임에 대한 접근성과 몰입감을 높였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은 보통 캐릭터 수집 성격이 강한 RPG류의 게임을 즐겨하는데 전략게임의 매력를 전파하고 싶었다. 새로운 시도에 대해 좋게 봐주시고 즐겁게 플레이해주시면 좋겠다.

▲이용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오랫동안 공들여 준비했다. 새로운 전략게임을 기다리고 있던 많은 이용자의 기대에 부응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애니메이션과 K웹툰이란 매개체를 통해 다양한 유형의 이용자에게 전략게임의 매력을 전파하고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웹툰과 애니메이션 그래픽 속에 숨겨진 치열한 전략 전투의 매력에 전략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빠져들 수 있기를 바란다.

항상 이용자와 가깝게 소통하면서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이 되도록 할 것이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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