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구원투수'로 나선 서울시…英 "서울서 놀라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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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새만금 잼버리)'에 참가국 중 최대 인원인 4400여명이 참여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영국 스카우트 측이 서울시에 요청한 4개 사항은 △수도권에 머무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공유의 장' 제공 검토 △예술에 재능있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버스킹 공연 장소 제공 △영국 대원 전원이 한국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실내 공간 지원 △서울관광패스(DSP) 할인 판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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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원 155명 같은날 야간 시티투어버스 즐겨
영국 스카우트 "영국과 다른 문화 체험 놀랍다"
서울시, 추가적 프로그램 논의 후 제공 방침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새만금 잼버리)’에 참가국 중 최대 인원인 4400여명이 참여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 속출 등으로 새만금 잼버리 행사장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대표단은 지난 5일부터 순차적으로 서울로 이동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영국 대표단을 위한 시티투어버스와 한국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 나섰다.
영국 스카우트 측이 서울시에 요청한 4개 사항은 △수도권에 머무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공유의 장’ 제공 검토 △예술에 재능있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버스킹 공연 장소 제공 △영국 대원 전원이 한국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실내 공간 지원 △서울관광패스(DSP) 할인 판매 등이다.
오 시장은 이들 요청에 대해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여의도 한강공원 등의 장소를 검토하고, 버스킹 성지인 홍대 등에서 대원들이 자유롭게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또 대형 스타디움과 체육관, 대학 운동장 및 강당 등 이용 가능한 장소를 확인하고, 서울 주요 관광지를 관람할 수 있는 서울관광패스도 30% 할인해 판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들 4개 사항 외에도 추가 요청이 있으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맷 하이드 영국 스카우트연맹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중요한데 이와 같은 서울시의 감명 깊은 대응에 감사를 표한다”며 “실무진과의 빠른 협의 후 화답하겠다”고 말했다. 개러스 위어 주한영국대사관 부대사도 서울시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시는 면담 직후 같은 날 오후 9시 20분부터 곧바로 영국 대원들을 위한 시티투어버스 운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영국 대원 155명은 야간 시티투어버스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멋진 야경을 만끽했다. 2층 버스 2대와 1층 하이테크 버스 2대 등 4대 시티투어버스에 나눠 탑승한 영국 대원들은 반포대교와 N서울타워, 청계광장 등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를 둘러봤다.
영국 대원들은 늦은 시간에도 밝은 표정으로 시티투어버스에 올라, 반포대교와 세빛섬 등 서울의 야경 명소에 관심을 나타났다. 특히 N서울타워 앞에서 대표적인 서울의 야경을 즐기며 단체사진을 찍기도 했다.
케스터 샤프 영국 스카우트연맹 지역총괄팀 스태프는 “서울시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모든 것에 흥분되고,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영국에 있을 때와 다른 다양한 문화 체험을 서울에서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놀랍고, 우리는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추가적인 프로그램을 영국 대표단과 논의 후 제공할 방침이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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