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KT는 우승 가즈아" 유칼의 바람, 이뤄질까?

이솔 2023. 8. 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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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MHN스포츠 이솔 기자) "KT는 우승 가즈아(유칼 개인 SNS 출처)" 중국으로 떠났던 유칼의 바람이 이뤄지기 직전까지 왔다.

KT 롤스터가 16연승으로 서머 정규 리그를 마무리하면서 2018년 LCK 서머 이후 무려 5년 만에 정규 리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지난 6월 7일(수) 막을 올린 2023 LCK 서머 정규 리그에서 KT 롤스터가 무려 16연승을 이어가면서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했고, LCK측이 전망했던 대로 DRX가 6위로 플레이오프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사진=LCK 제공, KT 선수단

- KT, 2018년 서머 이후 5년 만에 정규 리그 1위 

KT는 지난 2018년 LCK 서머에서 정규 리그 1위에 오른 이후 무려 5년 만에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KT의 정규 리그 1위는 자력과 타의가 절묘하게 결합되면서 확정됐다. 함께 경합을 벌이던 젠지가 5일(토)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0-2로 깜짝 패배한 것이 주효했다.

반면 KT는 시즌 내내 전승을 이어갔으며, 6일(일)에는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2세트에 2군을 내세웠음에도 완승, 도합 2-0으로 승리했다. 16연승, 정규 리그 1위를 자축하는 압도적인 세레머니였다.

KT 롤스터가 LCK 스플릿 정규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2018년 서머에 이어 5년 만이다. 당시 KT 롤스터는 그리핀과 13승5패, 세트 득실 +15로 타이를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매치 기준 2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MHN스포츠 이솔 기자, HLE 제카 김건우

- '롤드컵 DNA' 한화생명e스포츠, 자력으로 3위 확정

2021-22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자만 3명이 포함된 한화생명e스포츠(HLE)는 3위 결정전 상대로 만난, 롤드컵 우승 멤버 2명이 포함된 디플러스 기아(Dplus)와의 일전을 승리하며 3위에 올랐다.

5일, 두 팀은 11승6패로 승패가 같은 상황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12승 고지에 오르는 순위 결정전이었다.

경기에서는 HLE 미드라이너 '제카' 김건우가 '2020년대 롤드컵 우승 미드라이너'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승부를 갈랐다.

1세트에서 아리로 플레이한 김건우는 상대 미드 라이너인 '쇼메이커' 허수를 상대로 내내 우위를 점했고, 매혹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허벅지를 찌를 듯한 긴장감을 유지했던 Dplus의 선수들을 정확한 매혹으로 끌어들이며 끝내 승부를 갈라냈다.

2세트에서는 제이스의 포킹이 승패를 갈랐다. Dplus 선수들은 교전 직전 제이스의 전격 폭발(Q)을 피하기 위해 대열이 흐트러질 수 밖에 없었고, 이는 HLE의 손쉬운 교전으로 이어졌다.

두 세트 모두 POG(Player Of the Game)로 선정된 김건우는 디플러스 기아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와 함께 POG 포인트 1,200점을 달성하면서 공동 1위로 서머 스플릿을 마무리했다. 

- 마지막 PO 티켓의 주인은 DRX

서머 정규 리그 8주 차를 마쳤을 때만 해도 정해지지 않았던 1장의 플레이오프 티켓의 주인은 DRX였다. DRX는 9주 차에 배정된 3일(목) OK저축은행 브리온, 6일(일) 광동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모두 2-0으로 승리하면서 6승 고지를 점했다.

8주 차까지 5승을 기록하면서 유리한 상황에 놓였던 리브 샌드박스와 농심 레드포스가 9주 차에서 모두 2패를 당하면서 DRX는 최종 순위 6위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당시 LCK측은 "DRX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아직 한 자리수"라고 평가했으나, 이어 "상대가 비교적 용이한 만큼, DRX가 2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로 진출할 수도 있다"라며 타 팀과 마찬가지로 DRX의 마지막 가능성을 조명한 바 있다.

정규 리그 3위인 한화생명e스포츠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로 정규 리그 6위인 DRX를 선택하면서 8일(화) 경기를 치르고 4위인 디플러스 기아는 5위인 T1과 9일(수) 대결한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패하는 팀은 곧바로 탈락한다.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한 KT 롤스터는 10일(목)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승리한 두 팀 가운데 한 팀을 선택해 경기를 치르고 정규 리그 2위인 젠지는 KT 롤스터가 선택하지 않은 팀과 11일(금) 대결을 치른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부터 최종 결승전까지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고 플레이오프의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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