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줄고 혁신 더뎌…'노벨상 터전' 日대학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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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학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세계에서 일본 주요 대학들도 순위가 밀려나고 있다.
영국 교육 전문지가 집계한 세계 랭킹에서 100위 이내 일본 대학은 도쿄대(39위)와 교토대(68위)뿐이다.
일본 이상으로 저출산이 심각한 한국은 국가가 대학의 교육 연구 성과와 정원충족률을 순위로 매겨 평가가 낮은 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을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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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7월 문부과학성은 2050년께 대학 입학자 수가 49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2022년보다 13만명 줄어든 수치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저출산이 요인이다. 특히 영향을 받는 곳이 수입의 대부분을 등록금에 의존하는 사립대다. 2022년 입학자가 미달한 사립대는 전체 47%인 284개교, 적자 학교는 30%에 이른다. 경영이 악화하면 인재 육성 기능이 떨어진다.
세계에서 일본 주요 대학들도 순위가 밀려나고 있다. 영국 교육 전문지가 집계한 세계 랭킹에서 100위 이내 일본 대학은 도쿄대(39위)와 교토대(68위)뿐이다.
순위도 10년 전부터 떨어졌다. 중국 칭화대(16위) 베이징대(17위)와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연구력 저하와 국제화 지연이 배경이다. 논문 수는 최다가 미국 하버드대, 2~4위는 중국이다. 일본은 도쿄대가 28위, 교토대가 82위, 오사카대가 123위다.
일본의 외국인 유학생 비율은 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5%, 주요 7개국(G7) 평균 8%에 못 미친다.
일본 이상으로 저출산이 심각한 한국은 국가가 대학의 교육 연구 성과와 정원충족률을 순위로 매겨 평가가 낮은 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을 삭감했다.
그 결과 2015~2022년에 입학 정원의 9%에 해당하는 약 5만8000명이 줄었다. 2025년까지 약 1만명 이상 더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1980년대 18세 인구가 감소한 미국에서는 대학이 입학자 수를 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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