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 좀 하지 맙시다" 토트넘 감독, 케인 행동에 의미 부여하는 기자들에게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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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해리 케인에 대해 너무 많은 추측을 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영국 '풋볼런던'이 7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케인의 행동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케인은 6일 홈 토트넘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이적설이 강하게 퍼지는 가운데 케인은 4골을 터뜨리며 5대1 승리에 앞장섰다.

영국 언론 '미러'는 경기 종료 후 보여준 케인의 행동이 이별을 암시한다고 주장했다. 케인은 4골을 넣고 교체됐다. 케인은 경기가 끝난 뒤 굳이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팬들에게 인사했다.

미러는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케인의 행동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 마지막 시즌에 접어들었다. 바이에른이 케인 영입을 간절하게 원한다. 토트넘은 케인을 팔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미러는 '케인은 경기가 끝나고 신기하게도 스스로 다시 경기장에 나왔다. 그는 이미 교체 아웃됐지만 트레이닝복 상의를 입고 돌아왔다. 홈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박수를 보냈다. 흔한 광경이지만 그의 미래가 점점 더 불확실해지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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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이 마지막에 팬들에게 박수를 보낸 행동에 대해 너무 확대해석을 할 필요는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너무 의미 부여가 크다. 나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케인의 마음 속에 무엇이 있는지 나는 모른다"라며 말을 아꼈다.

포스테코글루는 "모든 것은 분명히 남은 기간 동안 진행될 것이다. 일이 일어나면 처리를 하면 된다"라며 현재 상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름 이적시장은 9월 1일까지다. 바이에른과 토트넘이 이적료 협상 중이지만 지금 케인은 엄연히 토트넘 소속이다. 포스테코글루는 케인의 이적이 확정된다면 그때 생각을 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포스테코글루는 "내가 케인을 기용한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세계 최고이며 환상적인 스트라이커다. 우리 팀의 방식이 케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