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와서 자요”…사무실 출근을 위한 ‘이 회사’의 이벤트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8. 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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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아침에 사무실로 통근하지 않고 1시간 더 자고 마찰을 줄일 수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구글은 최근 미국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캠퍼스 내 호텔에서 1박당 99달러, 우리 돈 약 13만원으로 숙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사무실 근무를 장려하기 위해서다.

지난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가 소유한 호텔을 활용해 ‘여름 특별 행사’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프로모션을 통해 직원들이 사무실 출퇴근에 따르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구글은 “방에서 나와 맛있는 아침을 먹고 일하기 전 운동을 할 수 있다”고 홍보 중이다.

이 이벤트는 하이브리드 근무 전환을 더 쉽게 하려는 취지로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비판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해당 프로모션이 일과 삶의 균형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CNBC는 내부 소식을 인용해 직원들이 한 달에 약 3000달러를 호텔에 지불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지난해 대부분의 직원을 1주에 3회씩 사무실로 출근하도록 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의 높은 주거비, 업무 효율 등을 이유로 사무실 근무를 따르지 않는 직원들이 적지 않다.

구글은 지난 6월 성과평가 기준에 사무실 출석률을 포함하는 등의 근무 규정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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