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윤, 유도 헝가리 마스터스 여자 최중량급 동메달
한국 여자 유도 최중량급 간판인 김하윤(23·안산시청)이 IJF(국제유도연맹) 헝가리 마스터스에서 동메달을 땄다.
세계랭킹 3위인 김하윤은 대회 마지막 날인 7일(한국 시각) 열린 78kg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렌 스테벤손(네덜란드·세계 21위)에 한판승을 거뒀다. 4분 경기의 시작 44초 만에 절반을 먼저 뺏겼으나 10초 뒤 안다리 기술로 상대를 눕혀 역전승했다. 스테벤손은 2회전에서 현 세계 1위이자 2023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5월) 동메달리스트인 이스라엘의 라즈 헤르슈코를 한판으로 이기는 이변을 일으켰다.
IJF 마스터스는 1년에 한 번 열린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 가는 권위를 갖는다. 체급별로 세계랭킹 32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우승을 하면 따는 랭킹 포인트도 올림픽이 2200점, 세계선수권이 2000점, 마스터스가 1800점이다.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여자 78kg 이상급의 경우 올해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일본의 소네 아키라(세계 5위)를 제외하고 탑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했다.
김하윤은 8강전에서 중국의 쉬스옌(세계 7위)에게 지도 벌칙 두 개를 이끌어 내며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하지만 골든 스코어 방식인 연장 42초에 안다리 걸기를 시도하다 되치기를 당하며 절반을 뺏기면서 패자전으로 밀렸다. 쉬스옌은 4강전에서 프랑스의 로만느 디코(세계 2위)에게 진 뒤 동메달 결정전에서 프랑스의 코랄리 아이메(세계 19위)를 꺾고 3위를 했다. 유도 경기에선 동메달리스트가 2명이다.
결승전에선 작년 세계선수권 우승자 로만느 디코가 올해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였던 줄리아 톨로푸아(세계 4위·이상 프랑스)에 반칙승(지도 3개)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김하윤과 쉬스옌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다. 일본은 이 체급에 2022 세계선수권 3위를 했던 토미타 와카바(세계 6위)를 내보낸다. 토미타는 이번 마스터스에선 2회전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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