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금리' 日도 50년짜리 주담대 등장, 왜

박소연 2023. 8. 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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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형은행 계열이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스미신SBI넷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최장 상환기간을 기존 35년에서 50년으로 늘린다.

그동안 일부 지방은행만 제공했던 50년 만기 대출은 인터넷전문은행이나 대형은행에서는 처음이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저금리를 무기로 주담대 잔액을 늘리고 있다.

스미신SBI넷은행의 올 1·4분기 주담대 잔액은 5조3000억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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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금리' 日도 50년짜리 주담대 등장, 왜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대형은행 계열이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스미신SBI넷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최장 상환기간을 기존 35년에서 50년으로 늘린다. 최근 수도권 집값이 오르자 월 상환액을 줄이는 방식으로 집을 사고 싶은 젊은 소비자를 유인하겠다는 의도다. 그동안 일부 지방은행만 제공했던 50년 만기 대출은 인터넷전문은행이나 대형은행에서는 처음이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현재 스미신SBI 주담대 금리는 변동금리 기준으로 만기 35년짜리 상품이 연 0.320% 수준이다. 50년짜리 상품은 여기에 가산금리 개념으로 0.15%p가 더 붙지만 기간이 늘어나 월 상환액은 줄어든다.

대출금액이 500만~2억엔이고, 완제 시 연령이 80세 미만인 사람이 대상이다. 스미신SBI가 지정하는 단체신용생명보험 가입을 조건으로 한다.

스미신SBI는 주택담보대출 연간 실행액이 4000억~1조엔 규모다. 스미토모·미쯔비시·미즈호 등 일본 대형은행 3사가 1조4000억엔임을 감안하면 많은 편이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저금리를 무기로 주담대 잔액을 늘리고 있다. 스미신SBI넷은행의 올 1·4분기 주담대 잔액은 5조3000억엔이다. 업계 점유율은 현재 6%다.

금융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월 상환 부담이 줄어 고가 주택도 구입을 고려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월 상환액은 줄지만, 총상환액은 더 많아지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부동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쿄 신축 분양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1억2962만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가량 높았다. 1973년 조사 개시 이래 처음으로 1억엔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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