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의 전북연맹 스카우트 맹비난에 “2차 가해인 줄도 모르나”

김동환 2023. 8. 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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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전북연맹 스카우트 맹비난을 두고 "아마도 이분은 이런 게 2차 가해인 줄도 모를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영내 성범죄 피해를 주장한 전북연맹 스카우트 측이 조직위원회의 미흡한 대응에 거세게 반발하며 지난 6일 조기 퇴영하자, 신 의원은 이를 '반(反) 대한민국 결정'으로 규정하고 그 배후에 누구의 사주가 있었냐는 정치적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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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SNS 글에 ‘대원 안전 생각이 반(反) 대한민국 결정인가’ 등 반응 이어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전북연맹 스카우트 맹비난을 두고 “아마도 이분은 이런 게 2차 가해인 줄도 모를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영내 성범죄 피해를 주장한 전북연맹 스카우트 측이 조직위원회의 미흡한 대응에 거세게 반발하며 지난 6일 조기 퇴영하자, 신 의원은 이를 ‘반(反) 대한민국 결정’으로 규정하고 그 배후에 누구의 사주가 있었냐는 정치적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 의원의 전북연맹 스카우트 맹비난 기사를 공유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의 글에는 ‘대원의 안전을 생각해서 퇴영한 걸 반(反) 대한민국 카르텔이라고 하다니’, ‘미국과 영국도 반(反) 카르텔인가’ 등 다른 트위터 이용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전북연맹 스카우트 측은 경찰이 조사 중인 잼버리 영내 성범죄 신고 사안 관련 조직위의 미흡한 대응에 거세게 반발하며 지난 6일 조기 퇴영했다.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달 3일 영내 여자 샤워실에 태국 남성 지도자 A씨가 침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여자 샤워실에 들어와 샤워하고 있던 A씨는 “더워서 그랬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성적 목적으로 샤워실에 침입한 것은 아니라 보면서도 사건 관계인 등을 상대로 추가 수사 중인 가운데, 조직위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문화적 차이’로 인해 가벼운 조치, 경고를 취하고 종결했다”며 경미한 사건이란 취지로 해명해 도마 위에 올랐고 여성가족부도 ‘경미한’이라는 표현을 써 언론의 눈총을 샀다.

김태연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 대장은 새만금 프레스센터에서 “아직도 가해자와 피해자가 분리되지 않았다”며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함께 입소했던 청소년 80여명과 조기 퇴영했다.

신 의원은 같은 날 “세계인의 뒤통수를 치는 최악의 국민배신 망동”이라며 전북연맹 스카우트의 조기 퇴영을 맹비난했다.

신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손님을 두고 먼저 집을 나가버리는 집주인 행태만큼이나 무책임하고 파렴치하다”면서, “누구의 사주로 그런 反(반)대한민국 결정을 했는지 정치적 배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폈다. 전북연맹 스카우트가 조기 퇴영 구실을 어떻게든 찾아내려 했다는 말로 해석된다.

신 의원은 “혹여라도 야권이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략에서 전북연맹의 황당한 조기 퇴영 결정에 개입했다면 결단코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디 야권이 국가이익은 없고 정치적 이득에만 혈안인 패륜 집단은 아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가 끝난 후라도 관계기관은 문재인 정권 5년간 이번 대회를 위해 무엇을 준비했고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은 어떻게 진출했는지 철저히 검증해주길 바란다”면서, “‘反대한민국 카르텔’은 반드시 척결되어야만 한다”는 말도 더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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