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18년 시부모 모셨다" 시누이 "거짓말"…진실 공방

안태훈 기자 2023. 8. 7. 10: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자]

'노인 폄하' 발언 논란을 빚은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얘기입니다.

노인 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해명하는 과정에서 "남편과의 사별 후 시부모님을 18년간 모셨다"라고 언급했는데, 이에 대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김 위원장의 시누이는 "시부모를 모시고 산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는데, 김 위원장의 아들은 거짓 주장이라고 맞서면서 가족 문제까지 불거지는 것 같아요?

[기자]

"남편이 살아 있을 때를 포함해서 단 한 차례도 시부모를 모시고 산 적이 없다"라는 글을 김 위원장의 시누이라고 밝힌 김모 씨가 올렸습니다.

또 "아빠의 사업체, 그러니까 시아버지의 사업체를 김 위원장 자신의 친동생 이름으로 바꿨다. 어머니가 그 충격으로 쓰러지셨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 위원장의 아들이라는 작성자의 글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는데요.

"글을 올린 분은 막내 고모인데, 할아버지 할머니 장례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사실이 아니다. 거짓 주장과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반박한 겁니다.

[앵커]

김 위원장 관련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데, 어찌보면 본질과 무관한 가족 문제이기도 한데, 정치권에서도 여야 공방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를 놓고 "유유상종"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런 부류에게 거대 야당의 혁신을 맡긴 사람도 같은 부류로 보인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김 위원장 개인사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개인사라서 제가 언급하기엔 적절하지 않다"라고 했습니다.

[앵커]

본질은 '노인 폄하 발언'인데, 가족 문제로까지 확산했네요. 좌우지간 지나친 소모전으로 확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