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김태연 대장 "성범죄 항의했더니 112에 신고하란 말만.. 퇴영할 땐 버스도 없어"

2023. 8. 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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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 비마이프렌드 대장>
- 피해 지도자, 많이 지쳤는데 쉬지도 못해.. 치료 받을 예정
- 샤워장서 남자 목소리-침 뱉는 소리.. 남자 다리 보고 알았다
- 남자가 女샤워장 쳐다보는 게 문화적 차이? 화가 난다
- 영문 및 성별 표시 기호, 색깔도 달라.. 샤워장 착각 어려워
- 화장실은 컨테이너, 샤워장은 천막.. 성범죄 여러건? 충분히 가능
- 미국-영국 대원들 퇴영할 때 버스로.. 우린 2~3km 걸어서 나와
- 폐회식 공연까지 포기하면서 퇴영 결정.. 영외활동은 진행됐으면
- 퇴영은 국가적 배신? 맡 같지도 않아.. 정치 신경 쓸 시간도 없어
- 현정부 전정부 탓할 때인가.. 애들 생각한다면 현장 목소리 들어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태연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 비마이프렌드 대장


☏ 진행자 > 또 한 분 연결하겠습니다. 이 영내에서 성범죄가 발생했다는 사실 전해 드렸죠. 태국 남자 지도자가 여자샤워실에 들어갔다가 적발된 일이 발생을 했는데요. 이번 사건을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하면서 조기퇴영을 결정한 분인데요. 김태연 스카우트 전북연맹 제900단 비마이프렌드 대장을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김태연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대장님 고생 많이 하셨죠?

☏ 김태연 > 아이들이 고생이 많았습니다.

☏ 진행자 > 샤워장에서 피해를 입은 분이 여성 지도자라고 들었는데요. 지금 상태는 어떻습니까?

☏ 김태연 > 심신적으로 많이 지쳐 있는 상태죠. 그리고 많이 놀랐고요. 어저께는 아이를 귀가시키기 위해서 쉬지 못했어요. 오늘쯤 해서 나왔으니까 병원 치료도 받고 할 예정입니다.

☏ 진행자 > 그런데 피해자분께서 여자샤워실에 남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아시게 된 거예요?

☏ 김태연 > 그 당시 상황이 샤워장이 많지 않아요. 대원 대비해서. 그래서 일단은 대원들을 먼저 샤워를 시키게 돼 있거든요. 저희 지도자들은. 그런 후에 틈이 나서 새벽 5시에 이용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인기척을 느꼈고요. 남자의 목소리 비슷한 것을 들었다고 하고요. 그리고 침을 뱉는 소리를 들었답니다. 남자의 소리구나라고 느꼈답니다. 그때 때마침 대원들이 들어오는 소리를 듣고 아이들이 놀랄까봐 수습한 후에 조용히 나갔답니다. 고개를 숙여서. 다리 쪽으로 보니까 남자의 다리였다고 판단해서 지나가는 저 남자 대장님이 계셔서 잡았던 상황이죠.

☏ 진행자 > 최창행 잼버리 사무총장은 어제 브리핑에서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파견된 세이브 프롬 함 팀이 해당 남성을 조사한 결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발생한 일이다, 그래서 가벼운 조치인 경고를 취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이렇게 밝혔는데 동의가 되세요?

☏ 김태연 > 사실 그 얘기를 듣고 더 화가 났고요. 많이 분노가 있는데 문화적 차이라고 해서 그것을 문화적 차이라고 느끼십니까?

☏ 진행자 > 남성이 여성샤워실에 들어가서 샤워하는 게 어떻게 문화적 차이일 수가 있어요?

☏ 김태연 > 우리나라는 여자샤워장에 들어가서 쳐다보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만약에 잘못 들어갔다 싶으면 바로 나오는 게 저희의 문화죠. 태국은 여자샤워장에 남자가 들어가서 쳐다보고 있는 게 그 나라의 문화라면 그렇다고 할 수 있겠네요.

☏ 진행자 > 혹시 여성 샤워실과 남성 샤워실을 헷갈릴 수 있는 무슨 구조는 이렇게 돼 있습니까? 혹시.

☏ 김태연 > 아닙니다. 충분하게 영문으로 남녀 구분이 돼 있고요. 그리고 크게 성별 표시하는 거 있죠. 화살표 모양으로 돼 있고 색깔도 구분지어났습니다. 헷갈릴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착오로 여기에 들어갈 수가 없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 김태연 > 맞죠. 아이들도 헷갈려서 보지 못했고요. 지도자라고 하시는 분이 그것을 인지 못했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금 격리조치, 이런 것도 취해지지 않았던 거죠? 그러면.

☏ 김태연 > 저희가 계속 요구했는데요. 저희가 요구한 것은 강제추방 그 나라로 보내든지 아니면 최소한 저희 영지와 놀란 아이들이 많이 있으니까 그쪽 영지를 분리를 멀리 해달라고 요구했던 상황입니다. 들어주지 않았어요.

☏ 진행자 > 아니 왜 이런 식으로 처리를 했을까요?

☏ 김태연 > 사실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게 되면 저희가 백제 허브인데요. 서브장에게 보고하게 돼 있습니다. 거기 서브에 가서 저희가 항의하고 했는데 돌아오는 답변이 그러면 너희들끼리 그냥 112에 신고하세요라고 하더라고요.

☏ 진행자 > 112에 신고하라고 했다고요?

☏ 김태연 > 저희보고 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신고를 했습니다. 저희가 또. 그런데 결과가 저희한테 들어온 게 없었어요. 궁금해서 어떻게 됐느냐 처리 상황을 보고를 해주세요 그랬더니 경고조치를 끝냈다고 그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덮으면서 넘어가려고 했다 이렇게 지금 해석하시는 거예요?

☏ 김태연 > 그렇게밖에 저희가 얘기 할 수가 없네요.

☏ 진행자 > 지금 이 샤워실이 천막으로 되어 있는 거죠?

☏ 김태연 > 네, 천막입니다.

☏ 진행자 > 지금 여기서 구조상의 문제도 있는 거 아닙니까?

☏ 김태연 > 맞습니다. 화장실은 컨테이너 같이 구조물로 돼 있는데요. 샤워장은 천막, 저희가 생각하는 그 천막 그 사이에 천으로 돼 있는 걸로 막아놓은 칸막이를 막아놓는 그런 구조로 돼 있어요. 마음만 먹으면 칼로 날카로운 걸로 살짝만 해도 찢어질 수 있는 그런 구조입니다.

☏ 진행자 > 지금 그래서 그런지 어떤 보도가 나왔냐면 샤워장이나 화장실에서 도촬 등의 성범죄 행위가 여러 건 나왔다라는 보도가 있었거든요.

☏ 김태연 > 네, 그럴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 진행자 > 이럴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 지금 현장 시설 보면 이런 말씀이신 거죠?

☏ 김태연 > 맞습니다. 지도자 또한 언제부터 그 안에 있었는지 확인할 수가 없고요. 그것을 저희 지도자들이 그것을 인지하고 알았을 때 그 누구도 대원들만 화장실에 샤워장을 보낼 수가 없는 거죠. 지도자 입장에서는.

☏ 진행자 > 그렇죠.

☏ 김태연 > 그런 상황을 계속 저희가 며칠을 지켜보고 있었고요. 거기에 대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습니다.

☏ 진행자 > 그래서 결국은 퇴영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건가요?

☏ 김태연 > 그 전날에 제가 마지막 통보 했고요. 그래서 이대로 처리가 안 된다고 하면 다음 날 아침에 퇴영하겠다, 준비 해주십시오라고 그 전날 통보를 했습니다.

☏ 진행자 > 이런 일이 발생한 상태에서 아이들의 안전이 확보된다라는 확실한 확신이 있어야만 계속 있을 수가 있는데 이게 없었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 김태연 > 맞습니다.

☏ 진행자 > 퇴영 어땠습니까? 알아서 퇴영하세요, 이런 분위기였습니까?

☏ 김태연 > 거기 대해 할 말이 많은데요. 미국 영국 대원들 철수할 때 어떻게 하는지는 몰라요. 그런데 제가 보도상 언론으로 보면 버스가 와서 버스로 그네들을 싣고 가서 투어 중인 줄 알아요. 서울 쪽에 아주 호화롭게 투어중인 걸로 알고 있는 상황에서 최소한 저희는 버스 정도는 저희 영지 쪽으로 보내주지 않을까 싶었어요. 계속 요구를 했는데 버스가 저희가 2시 예정이었는데 오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연락을 취해 보니까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제1주차장까지 아이들의 무거운 짐을 들고 가라고 시키더라고요.

☏ 진행자 > 거리가 얼마나 되는데요. 걸어가라고.

☏ 김태연 > 편도 2km 3km 정도 됩니다. 그 시간에 그 뙤약볕에 얘들이 그렇게 해서 다 일일이 날랐고요. 아이들 걸어갔고요. 그 안에 가서도 누구하나 안내해 주시는 분이 안 계셨고 버스 찾는데 한참 시간이 걸렸습니다.

☏ 진행자 > 아무도 관심은 가거나 말거나 이런 분위기네요. 결국은.

☏ 김태연 > 맞습니다. 거기서도 버스를 한참 찾아야 했고요. 안내해주는 사람도 없었고요. 그리고 이상한 쪽지만 갖고 와서 사인만 해라. 저희는 할 수 없다라고 지금 하고있는 상황이고, 저희 아이들이 사실 많이 놀라기도 하고 그리고 저희 2년 반 동안 취타대 개영식 날 공연했습니다. 개폐회식날 공연한 대원들도 같이 가 있는데 그 대원들이 그것까지 포기하면서까지도 그런 결정을 내린 거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은 굉장히 서운해 하고 아쉬워하거든요. 지금 현재 상황에서. 저희는 요구하는 게 영국 미국처럼은 아니어도 아이들을 그냥 쫓아 보내듯이 쫓아 보낼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우리라도 아이들을 위해서 어떤 야외활동 영외활동을 진행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진행자 > 무슨 말씀인지 알 것 같습니다. 아무튼 학생들도 어떤 일이 있어서 퇴영하게 된 건지는 다 알고 있을 거 아니에요.

☏ 김태연 >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뭐라고들 하던가요? 학생들은.

☏ 김태연 > 아쉬워하는 게 많고요. 그리고 우리가 지도자의 결정에 따라서 결정을 내린 것이지만 아이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어요. 우는 아이들이 굉장히 많았고요. 그리고 나라가 국가가 저희한테 어떤 의원님이 국가적 배신을 했다라고 저희한테 표현하셨는데 사실 배신이라고 하면 저희가 그것에 대해서 배신을 받은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지금 그 말씀하셨으니까 아마도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어떤 말을 한 적이 있냐 하면 누구의 사주로 반(反)대한민국 결정을 했는지 정치적 배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이런 말을 했었거든요. 지금 이 말씀하시는 겁니까?

☏ 김태연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이런 발언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태연 > 말 같지도 않고요. 솔직히. 그리고 저희는 정치에 대해서 신경을 쓸 시간이 없어요. 아이들 돌보느라고. 잘 아실지 모르겠지만 저희 지도자들은 전부 다 무엇을 바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지원받은 것도 없고 다 저희가 자비를 다 내고 참가도 했고 그런 입장에서 어떻게 그런 상황을 아시는지, 모르니까 그런 말씀하셨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그분 잘 몰라요. 관심 안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퇴영 후에 해단한 겁니까? 별도의 장소에 따로 묵고 계시는 거예요. 어떤 상황입니까?

☏ 김태연 > 아닙니다. 각자 저희 잡아줄 숙소도 없고요. 버스만 달랑 보내줘서 저희 전라북도 도청 앞에 내려준 게 다입니다. 거기에서 각자 학부모님들이 오셔서 아이들이 픽업해서 지금 간 상태입니다.

☏ 진행자 > 아이들은 지금 뿔뿔이 흩어져버린 거고요. 집으로 돌아간 거고.

☏ 김태연 > 맞습니다. 저희가 지금이라도 연락을 돌려서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저희는 우리 영외활동을 할 수 있게끔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그런 연락이 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마지막이라도 배신하는 게 아니라고 하면.

☏ 진행자 > 마지막으로 한번 이걸 여쭤보고 싶은데 퇴영하셨지만 잼버리 일정은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 김태연 > 맞습니다.

☏ 진행자 > 조직위한테 정말로 아주 당부하거나 권고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십니까?

☏ 김태연 > 지금 현 정부 전 정부 탓하고 있는데요. 잘잘못 따질 시간 없어요. 그러다가 잼버리 끝납니다. 그렇게 되면 정말로 국제적 망신이 되는 거죠. 저희가 국제적 망신시킨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조속하게 성범죄자에 대해서 강제추방 내지는 어떤 별도의 격리조치를 취해야 하고요. 아이들 굉장히 힘들어해요.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싸우지 말고 현장에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앉아 계시지 말고 현장에 가셔서 직접 눈으로 보시고 들어보시고 그러면 답이 나올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아무튼 고생 많이 하셨어요. 대장님. 오늘 인터뷰 이렇게 마무리할게요. 고맙습니다.

☏ 김태연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김태연 스카우트 전북연맹 제900단 비마이프렌드 대장이었고요. 젼주에서 K팝 공연이 열린다는 이야기 조금 전에 전해드린 바가 있었는데 한 분이 지금 문자를 보내주셨어요. ****님이 문자를 보내주셨는데 지금 여기 대형 상수도 공사가 진행되는데 11일 오전 중으로 끝날지 걱정됩니다 라는 이런 문자를 보내주셨거든요. 방송을 듣고. 이게 어느 정도까지 큰 공사여서 이런 문자를 보내주셨는데 이게 궁금한데요. 아무튼 현장에서 이 점 걱정하고 있다는 이 점 함께 전해드리면서 잼버리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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