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잼버리, 축제 아니라 생존게임…남탓, 세계엔 안 통해”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8. 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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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정부 탓한다고 해결 안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최고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부실 운영’으로 논란이 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서 “축제가 아니라 생존게임이 된 것 같다”며 “잼버리 대회가 아니라 세계적 걱정거리”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폭염은 예상됐던 것이고, 이 문제를 많은 분들이 지적했다”며 “문제가 예상되면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실제로 문제가 발생하니까 남 탓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각국 대표단의 조기 퇴영이 잇따르고 급기야 성범죄 의혹이 생기고 있는데 사건 축소만 급급하다”며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렇게 후진적인 모습으로 세계인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는지 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격이 더 이상 추락하지 않도록 정부가 총력 대응해야 한다”며 “대회 운영을 책임질 수 있는 컨트롤 타워를 조속하게 실질적으로 구성하고 남은 일주일이라도 잼버리 대회를 잘 진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잼버리 대회는 박근혜 정부를 비롯해 역대 정부가 함께 추진한 국제 행사”라며 “남 탓한다고, 전임정부를 탓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탓이 우리나라에는 혹시 통할지 모르겠지만 세계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며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대안을 신속히 만들어서 집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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