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아들, 흉기 난동 오인 받아…경찰에게 쫓기고 피범벅 돼" 父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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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칼부림 사건 및 예고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 10대 중학생이 흉기 난동범으로 오해를 받아 경찰에게 과잉 진압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사건의 피해자 아버지라는 글 작성자 A씨는 "오후 9시쯤 매일 저녁 운동을 나간 아들이 아파트 옆 공원에서 축구하는 아이들을 구경하고 바로 부용천으로 러닝을 뛰러 갔다. 제 아들은 16살이고 중학교 3학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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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최근 '칼부림 사건 및 예고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 10대 중학생이 흉기 난동범으로 오해를 받아 경찰에게 과잉 진압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5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의정부시 금오동 칼부림 관련 오보 피해자"라는 제목 글이 올라왔다.
해당 사건의 피해자 아버지라는 글 작성자 A씨는 "오후 9시쯤 매일 저녁 운동을 나간 아들이 아파트 옆 공원에서 축구하는 아이들을 구경하고 바로 부용천으로 러닝을 뛰러 갔다. 제 아들은 16살이고 중학교 3학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운동하고 돌아오는 아들과 의정부경찰서 사복경찰 2명이 공원 입구에서 마주쳤다. 영문도 모르던 아이에게 갑자기 그들이 신분도, 소속도 공지 없이 '너 이리 와'라며 아이를 붙잡으려 했다"고 부연했다.
또 "아들은 칼부림 사건으로 어수선하다는 얘기를 듣고 있던 터라 겁이 나서 반대 방향으로 뛰었다. 몇 발짝 뛰다 계단에 걸려 넘어졌다. 아이는 영문도 모르고 모르는 어른 2명에게 강압적으로 제압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들은 그냥 중학생이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경찰은) 강압적으로 수갑을 채웠다"며 "연행 과정에서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고 그중 아들 친구들이 '그런 아이 아니'라고 했지만, 지구대까지 연행됐다"고 분노했다.
아울러 "아이가 숨넘어가는 목소리로 저에게 울면서 전화했다. 지구대로 뛰어가 보니 우리 아들은 전신에 찰과상과 멍이 있었으며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복 경찰 팀장이라는 분은 사과 한마디 없고 핑계만 댄다"며 "자신들의 잘못은 죽어도 인정하지 않는다. 사과해달라 했지만 사건 확인이 먼저라는 핑계로 대답하지 않았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제가 내는 세금으로 일하는 형사들에게 16살 미성년자 아들이 육체와 정신을 제압당하고 수갑이 채워져 연행됐다고 하니 피가 거꾸로 솟는다. 우리 아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책임을 묻고 사과를 받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한쪽은 제압하고 한쪽은 벗어나려는 난감한 상황으로 벌어진 사고였다. 피해자 부모를 만나 상황을 설명하고 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당 학생이 달아나는 과정에서 스스로 넘어져 다쳤다. 저항이 너무 심해 안전 확보 차원에서 잠깐 수갑을 채웠지만 흉기가 없는 걸 확인하고 현장서 바로 풀어줬다. 당시 장면이 영상으로도 남아 있다"고 해명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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