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 돈봉투패륜당…이재명 리더십 교체 외 답 없어"

한상희 기자 노선웅 기자 이비슬 기자 2023. 8. 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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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7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등을 거론하며 김 위원장 경질과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 "민주당 의원이 무려 20명이나 연루돼 있다며 구체적 명단까지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재명 현 대표, 송영길(전 대표), 윤관석 등 민주당 윗물부터 아랫물까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너나 할 것 없이 부패한 인물들이 민주당 내 가득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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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부패 인물 가득…김은경 천덕꾸러기 신세"
김병민 " 김은경 경질해야…민주 도덕성 나락으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8.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노선웅 이비슬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등을 거론하며 김 위원장 경질과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 "민주당 의원이 무려 20명이나 연루돼 있다며 구체적 명단까지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재명 현 대표, 송영길(전 대표), 윤관석 등 민주당 윗물부터 아랫물까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너나 할 것 없이 부패한 인물들이 민주당 내 가득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대로 된 당 대표라면 밝혀지는 사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자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회생 가능한 정당이라는 일말의 기대라도 국민이 가질 수 있도록 지도자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지도자의 침묵은 금이 아니라 독"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김 위원장에 대해 "혁신한다고 와서 망신만 자초하고 있다"며 "노인비하 발언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더니 이를 수습한다며 대한노인회를 방문하면서 사과했던 '시부모 18년 부양'도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쯤되면 자신이 문제만 일으키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음을 인지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혁신위는 이미 철저히 실패했다"며 "국민 모두가 아는 사실을 이 대표도 직시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김 위원장을 겨냥해 "대체 누가 누굴 혁신하겠다는 것인가. 막말, 의혹 투성이 인사로 민주당 혁신이 가당키나 한 말인가"라며 "이쯤되면 김 위원장이 자진 사퇴하거나 이 대표가 직접 나서서 즉각 경질로 사태를 수습하는 게 통상적인 상식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 최고위원은 "악화일로의 여론 속에서도 이 대표가 침묵하며 사태를 관망하는 건 결국 김 위원장 임명에 대한 모든 책임이 이 대표에게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전당대회 돈 봉투, 김남국 의원 코인,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 민주당의 도덕성이 나락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애당초 문제 해결은 이 대표의 리더십 교체 외에는 답이 없어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를 향해 "김 위원장을 즉각 경질하고 본인 문제를 포함한 민주당의 사법리스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갈건지 직접 입장표명에 나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민주당을 '돈봉투패륜당'이라 규정하고 "한국 정치가 최소한의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첫 단추는 이재명 대표가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는 것"이라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준 사람은 있는데 받은 사람은 없는 돈봉투를 찾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관석 의원은 구속이 됐는데, 함께 모여 돈봉투를 받은 것이 유력한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오리발을 내밀며 펄쩍 뛰고 있다"며 "20개의 돈봉투가 국회 어딘가에 숨어있다면 보물찾기라도 해야 할 판"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지나간 방탄 국회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면서 "불리한 이슈만 나오면 김 빠진 사이다가 되어 침묵하는 이재명 대표를 보고 민주당 의원들도 오리발을 내미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천안함 막말의 이래경 위원장에 이어 노인 비하, 시부모 논란의 김은경 위원장까지 이재명표 인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패륜"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웬만한 패륜으로는 패륜 끝판왕 이재명 대표의 눈에 들기 힘들 것 같다"면서 "오랜 역사의 민주당이 어쩌다 이재명 같은 인물을 만나 돈봉투패륜당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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