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 윈덤 챔피언십 준우승…우승은 글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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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 달러)에서 준우승했다.
안병훈은 7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러셀 헨리(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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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 달러)에서 준우승했다.
안병훈은 7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러셀 헨리(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자 루카스 글로버(미국·20언더파 260타)와는 2타 차다.
이로써 안병훈은 2016년 5월 취리히 클래식, 2018년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2018년 7월 RBC 캐나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PGA 투어 준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내며 시즌 4번째 톱10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지난달 스코티시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안병훈은 4번 홀에서 한 타를 줄인 뒤 5번 홀에서도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6번 홀에선 보기로 주춤한 안병훈은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12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으나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이 홀을 마친 후 악천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고 2시간 가량 지연됐다.
재개된 경기에서 안병훈은 좀처럼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다. 결국 2타의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병훈은 "우승을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공동 2위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만족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한 주인 거 같다. 플레이오프 전에 좋은 성적과 감을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로는 "플레이오프 이제 한 2주에서 3주 정도 남았는데 올해는 꼭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이다. 오늘 같은 감이면 충분히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플레이오프 때 잘해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우승은 루카스 글로버(20언더파 260타)가 차지했다.
2009년 US오픈 챔피언인 글로버는 2021년 7월 존디어 클래식 이후 약 2년 만에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112위였던 글로버는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순위를 49위로 끌어올려 상위 70명이 나가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글로버와 우승 경쟁을 벌이던 헨리는 막판 3홀 연속 보기로 무너지며 공동 2위에 만족해야했다.
임성재가 마지막 날 2언더파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를 쳐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6언더파 274타 공동 33위를 마크했다.
이번 대회는 2022-2023시즌 PGA 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로, 이 대회까지 페덱스컵 상위 70명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한국 선수들은 김주형이 14위, 김시우 18위, 임성재 32위, 안병훈 37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77위, 김성현 83위로 2022-2023시즌을 그대로 마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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