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역시 '에이스' 신유빈, 컨텐더 리마 단식-복식 휩쓸며 2관왕 등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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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 신유빈(19, 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리마 여자 단식과 복식을 휩쓸며 2관왕에 올랐다.
신유빈은 7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WTT 컨텐더 리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 세계 랭킹 16위)를 4-1(9-11 11-9 11-9 11-8 11-7)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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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 신유빈(19, 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리마 여자 단식과 복식을 휩쓸며 2관왕에 올랐다.
신유빈은 7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WTT 컨텐더 리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 세계 랭킹 16위)를 4-1(9-11 11-9 11-9 11-8 11-7)로 이겼다.
WTT 컨텐더 리마는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 대회 전담기구 WTT가 주관하는 프로 투어 대회다. 단식 우승자는 랭킹 점수 400점이 주어진다. 이 대회는 주로 세계 상위권 진입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다.
컨텐더 대회 여자 단식에서 신유빈은 3번째 정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11월 슬로베니아 노바고리차에서 열린 WTT 컨텐더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열린 컨텐더 라고스에서는 여자 단식과 복식을 휩쓸며 2관왕에 올랐다.
이번 컨텐더 리마에 나선 신유빈은 준결승에서 일본의 기대주 하리모토 미와(세계 랭킹 14위)를 만났다. 6월 컨텐더 튀니스에서 하리모토에게 패했던 신유빈은 이번 컨텐더 리마 준결승전에서는 3-1(16-14 11-8 9-11 11-9)로 꺾고 설욕했다.
우승을 놓고 맞붙은 이는 WTT 여자 탁구의 '스타' 쇠츠였다. 신유빈의 출발은 불안했다. 1게임을 9-11로 내줬지만 이어진 2게임을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경기 주도권을 가져온 신유빈은 3, 4, 5게임을 모두 이기며 우승을 확정했다.
신유빈은 지난 5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짝을 이뤄 은메달을 따냈다. 이후 열린 WTT 대회에 꾸준하게 출전하며 랭킹 포인트를 쌓으며 세계 랭킹 10위권에 진입했다.
단식 우승을 차지한 신유빈은 여자 복식 결승에도 나섰다. 한국 선수들끼리 맞붙은 결승전에서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최효주(한국마사회) 조를 상대한 신유빈-전지희 조는 접전 끝에 3-2(11-9 9-11 8-11 13-11 12-10)로 제압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 3게임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4게임 초반, 1-5로 뒤지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13-11로 전세를 뒤집었다.
마지막 5게임 10-10에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신유빈-전지희 조는 김나영-최효주 조의 추격을 뿌리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신유빈은 6월 컨텐더 라고스 이후 올해 두 번째로 컨텐더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마친 신유빈은 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막하는 WTT 컨텐더 리우에 참가한다. 이 대회 일정을 마친 뒤 16일 귀국할 예정인 신유빈은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평창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및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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