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이재명, '시부모'논란 김은경 즉각 경질하라"(종합)

정윤아 기자 2023. 8. 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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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7일 '노인폄하' 논란에 이어 시부모 관련 폭로가 이어진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대표가 즉각 경질하라"고 밝혔다.

장예찬 최고위원도 "이재명 대표는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18년 동안 시부모님을 모신 게 아니라 악담과 협박을 일삼았다는 폭로에도 침묵할 생각이냐"며 "천안함 막말하는 이래경 위원장에 이어 노인비하, 시부모 논란의 김은경 위원장까지 이재명표 인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패륜"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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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누가 누구를 혁신하겠다는 거냐"
"이재명표 인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패륜"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기구 제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 대표 오른쪽은 김은경 혁신기구 위원장. 2023.06.2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노인폄하' 논란에 이어 시부모 관련 폭로가 이어진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대표가 즉각 경질하라"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은경 혁신위원장을 향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혁신위의 첫 번째 과제로 선정했다"며 "하지만 립 서비스에 불과했던 것인지 50여일이 가까운 기간 동안 관련 대책은 사라져버렸고 혁신은커녕 국민 염장만 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혁신한다고 와서 망신만 자초하고 있다"며 "혁신을 주도한다는 사람이 노인 비하 발언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더니 이를 수습한다며 대한노인회를 방문하고 사과하면서 했던 '시부모 18년 부양'도 새빨간 거짓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쯤 되면 자신이 문제만 일으키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음을 인지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혁신은 이미 철저하게 실패했다"며 "국민 모두가 아는 사실을 이재명 대표도 직시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노인비하 발언으로 민주당을 패륜정당으로 내몬 김은경 혁신위원장에 대한 구설수가 끊이지 않는다"며 "시누이까지 시부모를 18년 모셨다는 김은경 위원장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폭로에 나섰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문제가 커지자 아들까지 나서서 법적 공방 운운하며 사태는 점점 커지는 모습"이라며 "누가 누구를 혁신하겠다는 거냐"고 맹폭했다.

그는 "이쯤 되면 김은경 위원장이 자진 사퇴하거나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서 즉각 경질로 사태를 수습하는 게 통상적인 상식"이라며 "이 대표가 침묵하는 건 결국 김은경 혁신위 임명에 대한 모든 책임이 이재명 대표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애당초 이런 문제해결은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교체 외에는 답이 없어 보인다"며 "이 대표의 김은경 위원장을 즉각 경질하고 본인 문제를 포함한 민주당의 사법리스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건지 직접 입장 표명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예찬 최고위원도 "이재명 대표는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18년 동안 시부모님을 모신 게 아니라 악담과 협박을 일삼았다는 폭로에도 침묵할 생각이냐"며 "천안함 막말하는 이래경 위원장에 이어 노인비하, 시부모 논란의 김은경 위원장까지 이재명표 인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패륜"이라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오랜 역사의 민주당이 어쩌다 이재명 같은 인물을 만나 돈봉투 패륜당이 됐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수준 낮은 이야기가 정치권에서 오르내리는 현실이 서글프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정치가 최소한의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첫 단추는 이재명 대표가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노인 비하 논란을 사과하는 과정에서 "남편과 사별 후 18년간 시부모님을 모셨고 지난해 선산에 모셨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5일 자신을 김 위원장 시누이라고 밝힌 김모 씨가 SNS에 김 위원장에 대한 폭로성 글을 올렸다.

김씨는 김 위원장을 겨냥해 "사회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김 위원장은 남편이 살아있을 때를 포함해 단 한 차례도 시부모를 모시고 한 적이 없고 공경심은 커녕 (부모님은) 18년동안 김 위원장에게 온갖 악담과 협박을 받으셨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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