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非중국 배터리 점유율 1위...CATL과는 1.5%p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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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위를 기록한 중국 배터리 업체 CATL과의 격차는 1년 새 8.4%p에서 1.5%p로 크게 줄었다.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시장을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은 28.7%로 지난해 동기 대비 0.2%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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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시장을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은 28.7%로 지난해 동기 대비 0.2%p 줄었다. 2위는 27.2%를 기록한 CATL이다. CATL은 1년 만에 비중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점유율을 기존 20.5%에서 27.2%로 크게 늘렸다. 특히 테슬라 '모델 3/Y'(중국산 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EQS', 볼보 'XC40 리차지', 'MG-4' 등의 판매 호조가 점유율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비중국 시장에서의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9%p 하락한 48.5%를 기록했다. 다만 3사 모두 배터리 사용량은 성장세를 나타내며 톱 5위 자리를 지켰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 3/Y', 폭스바겐 'ID.3/4', 포드 '머스탱 마하-E'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온은 현대차 '아이오닉 5/6', 기아 'EV6'의 글로벌 시장 인기에 따라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리비안 'R1T', BMW 'i4/X', 피아트 '500일렉트릭' 등의 판매로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22.7기가와트시(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1% 성장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 의지에 따라 비중국 시장에서 연이은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용량이 낮은 유럽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변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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