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공백 끝내나…KT, 차기 대표 후보에 LG 출신 김영섭 선정

김명근 기자 2023. 8. 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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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험난했던 차기 대표이사 후보 확정을 마무리했다.

KT 이사회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4일 후보자별 심층 면접을 통해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주요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반영해 이사회가 마련한 심사기준에 따라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 후보자는 8월 말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정식 KT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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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분야 전문…디지털전환 맡기도
8월 임시 주총 승인 거쳐 정식 취임
김영섭 대표 후보자
KT가 험난했던 차기 대표이사 후보 확정을 마무리했다. KT 이사회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4일 후보자별 심층 면접을 통해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T는 전임 대표 사임 후 5개월 간 이어온 리더십 공백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주요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반영해 이사회가 마련한 심사기준에 따라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가치 제고 ▲대내외 신뢰 확보 및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 ▲경영비전과 변화·혁신 방향 제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등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 후보자는 LG 구조조정본부 등에서 근무한 재무 분야 전문가다. 2014년에는 LG유플러스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다. 2015년에는 LG CNS 대표를 맡아 디지털전환과 인공지능(AI) 사업을 이끌기도 했다.

김 대표 후보자는 8월 말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정식 KT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이변이 없을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하지만 김 대표 후보자의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하지 않아서다. 차기 대표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으로 크게 위축된 조직을 안정화 하는 것이 급선무다.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탈통신 신사업에 속도를 더할 수 있는 새 비전과 경영전략도 내놓아야 한다. 때마다 외부 입김에 휘둘려 온 사태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영섭 후보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다년간의 ICT 기업 CEO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DX 역량과 본질에 기반한 성장을 도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경영 체계 정착 및 기업문화 개선 의지가 뛰어나 향후 KT 미래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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