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만 팔로워' 中인플루언서, 러 입국 거부돼…中 "잔인한 법집행" 공식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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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인플루언서 등 5명이 러시아 입국을 거부당한 가운데, 중국 당국이 러시아에 공식 항의했다.
러시아 주재 중국 대사관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중국인의 입국을 막고 잔인하게 법을 집행해 중국인의 권익을 해쳤다면서 "이는 우호적인 중러 관계의 전반적인 상황과 양국간의 우호적 인적 교류가 점점 더 긴밀해지는 추세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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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러 中 대사관 "중국인 권익 해쳐…우호적인 중러 관계 추세 상반"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최근 중국 인플루언서 등 5명이 러시아 입국을 거부당한 가운데, 중국 당국이 러시아에 공식 항의했다.
러시아 주재 중국 대사관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중국인의 입국을 막고 잔인하게 법을 집행해 중국인의 권익을 해쳤다면서 "이는 우호적인 중러 관계의 전반적인 상황과 양국간의 우호적 인적 교류가 점점 더 긴밀해지는 추세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중국 대사관은 러시아 측에 이번 사건의 원인을 즉각 규명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며 향후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중국 대사관은 또한 러시아 측에 국경 경비대의 과도한 법 집행 행위에 대해 추가 조사를 요청하고 중국에 만족스러운 답변을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9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 인플루언서 진원신(晋文新)은 지난달 31일 카자흐스탄에서 차를 몰고 지인 4명과 러시아 서남단 아스트라한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던 중 러시아 국경 경비대 측으로부터 검문을 4시간 가량 받았지만, 이민법 위반 등의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했다.
당시 진원신은 자신과 일행의 입국이 거부된 이후에도 지문과 홍채 등 생체 정보를 러시아 당국이 수집해갔다면서 "우리는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 중러 우정이 얼마나 심오한지 깊이 깨달았다"며 일련의 과정을 영상에 담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측은 중국인 일행들의 입국 거부 사유에 대해 비자 신청 당시 기재한 목적지가 실제 목적지와 일치하지 않아 관련 러시아 법률 및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인의 러시아 입국을 환영하며 중국인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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