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간 분양 절반이 ‘수도권’...8월도 55%가 수도권서 분양
올해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의 절반가량이 수도권에 몰려 분양 물량에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분양단지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까지 전국 분양 물량은 5만8222가구로 작년(10만7346가구)과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 그러나 서울은 3206가구로 작년보다 분양 물량이 1.8배 늘었다. 경기도는 2만414가구, 인천은 5137가구를 분양해 올해 전체 분양 물량 중 49.4%를 수도권이 차지했다. 분양 단지 수로 봐도 올해 7월까지 분양한 민간 분양 아파트단지 130개 중 64개(49.2%)가 서울, 경기, 인천에 몰렸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35.9%)과 비교해 13.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러한 수도권 집중 현상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이 미분양 위험이 작은 지역에 공급을 집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월에도 올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 분양되는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서 공급된다. 이날 직방 집계 결과, 8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37개 단지, 총 2만9335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2만559가구)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이 1만6127가구로 55%를 차지했고, 지방은 1만3208가구에 그쳤다.
8월은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지만 최근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자 건설사들이 앞다퉈 보류했던 분양을 재개하면서 공급 물량이 예년보다 급증했다. 최근 연달아 청약이 흥행한 것도 이 같은 분위기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일반공급 88가구에 2만1000여명이 신청해 1순위 평균 242.3대 1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뒤이어 용산구에 공급된 ‘호반써밋 에이디션’ 아파트 1순위 청약 접수에서도 일반공급 65가구 모집에 1만여명이 신청해 평균 16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수도권에서는 경기 6745가구, 서울 6582가구, 인천 280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성동구 용답동 청계SKVIEW(396가구) 등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방에선 경북(3528가구), 광주(3473가구), 전남(1520가구), 울산(875가구), 대구(732가구) 순으로 분양 물량이 많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파월 “금리 인하 서둘러야 할 신호 없어”
- Netflix Series Zombieverse: New Blood Coins ‘Vari-Drama’ Genre, Mixing Humor, High Stakes, and Zombie Action
- 결국 4만전자 전락한 삼전, 용산은 2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 10만~20만원대로 실현한 문페이즈 드레스워치
- 연일 완판 행진 카이스트 탈모 샴푸, 단독 구성 특가
- 무쇠솥에 밥·찌개 끓인 후 한껏 올라간 집밥 맛
- 벨트 하나로 EMS·온열·진동 3중 관리, 허리 통증에 온 변화
- 1++ 구이용 한우, 1근(600g) 7만2000원 특가 공구
- 84세 펠로시, 2년 뒤 또 출마?… 선관위에 재선 서류 제출
- ‘해리스 응원’ 월가 황제 JP모건 회장... 트럼프 “내각서 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