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기억이 생생"…KBO 최초 대기록 주인공, 역대 3번째도 눈앞에서 목격했다 [부산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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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역사상 단 3번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
그중 2번을 현장에서 경험한 이가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6일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 애런 윌커슨-구승민-김원중이 힘을 합쳐 '합작(팀) 노히터'를 달성했다.
하지만 여러명의 투수가 합작한 '팀 노히터'는 KBO 출범 41년 역사상 이날이 역대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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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BO 역사상 단 3번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 그중 2번을 현장에서 경험한 이가 있다. 처음엔 7⅔이닝을 소화한 '주역' 선발투수였고, 이번엔 경기에 나서진 못했지만 불펜을 이끄는 베테랑이자 현장 목격자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6일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 애런 윌커슨-구승민-김원중이 힘을 합쳐 '합작(팀) 노히터'를 달성했다.
이날 SSG는 추신수가 볼넷으로 2번(7회초, 9회초) 출루했을 뿐,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롯데의 수비 집중력도 빛났다. 선발 윌커슨은 6회까지 퍼펙트피칭을 이어가다 7회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주자 짧게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7회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했고, 뒤를 이은 필승조도 철벽이었다.
KBO리그에서 투수 1명의 '노히터'는 총 14번 나왔다. 하지만 여러명의 투수가 합작한 '팀 노히터'는 KBO 출범 41년 역사상 이날이 역대 3번째다.
일반적인 경우 노히터를 기록중인 투수는 깨질 때까지 피칭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이날 래리 서튼 롯데 감독 역시 "감독으로서 윌커슨에게 계속 공을 쥐어주고 싶었지만, 주 2회 등판이고 (2번 연속)100구 가까이 던지는 상황이라 남은 시즌을 감안해 교체했다"며 아쉬워했다.
KBO 팀 노히터 첫번째는 2014년 LG 트윈스(10월 6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두번째는 2022년 개막전 SSG(4월 2일 창원 NC전)였다.
그런데 이날 부산에는 첫 기록의 순간을 빛냈던 투수 신정락이 있었다. 당시 신정락은 선발로 등판, 7⅓이닝 무실점 9K로 호투했다. 유원상, 신재웅이 뒤를 받치며 '팀 노히트'를 완성했고, LG는 1대0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신정락은 지난해 한화에서 방출된 뒤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마침 지난 2일 1군에 등록, 대기록의 현장을 지켜봤다.
경기 후 신정락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며 놀라울 만큼 상세한 '1차 팀 노히터' 당시의 경험을 전했다.
"3회부터 손톱에 문제가 있어 아쉬웠던 경기로 기억한다. 당시 LG가 4위와 0.5경기차 5위였다. 8회에 1사를 잡고 볼넷을 내준 다음 마운드를 한바퀴 돌면서 생각했다. 코치님께 '팀이 중요한 상황이니 자진해서 내려가는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었다."
다행히 그날 9회말에 점수를 내면서 LG는 승리를 거뒀고, 가을야구에도 입성했다. 신정락은 "오늘도 경기중에 강영식 코치님과 노히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팀 노히터가 나올줄은 몰랐다"면서 "우리 롯데도 오늘을 계기로 팀이 좋은 방향으로 반등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이날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3연패를 끊고 후반기 5승10패를 기록했다. 5위 두산 베어스와의 차이는 4.5경기다. 신정락의 바람대로 롯데는 반전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까.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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