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르 우승…한국인 최초 수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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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윤한결(29)이 한국인 최초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은 21~35세의 최고 젊은 지휘자를 선발하는 대회다.
2010년 '네슬레 잘츠부르크 젊은 지휘자상'으로 시작됐고, 2021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고 매 2년마다 수상자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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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지휘자 윤한결(29)이 한국인 최초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6일(현지시간)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르 심사위원단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대강당에서 열린 이 콩쿠르에서 우승자로 윤한결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은 21~35세의 최고 젊은 지휘자를 선발하는 대회다. 2010년 '네슬레 잘츠부르크 젊은 지휘자상'으로 시작됐고, 2021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고 매 2년마다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가 11번째다.
이번 대회에는 54개국에서 323명이 참가했다. 윤한결은 함께 최종 결선에 오른 벨라루스의 비탈리 알렉세녹, 오스트리아의 토바이어스 뵈거와 선의의 경쟁을 벌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결선 무대에서는 멘델스존의 교향곡 3번 가단조 '스코틀랜드' 등 4곡을 지휘했다. 그는 이번 콩쿠르 우승 상금으로 1만5000유로(2100여만원)를 받게 된다. 또한 내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지휘할 기회도 획득했다.
윤한결은 1994년 대구 출생으로 서울예고 재학 중이던 2011년 독일로 건너가 뮌헨 국립음악대학 지휘·작곡·피아노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고 독일 노이브란덴부르크 필하모닉 수석 지휘자 등을 지냈다. 현재는 독일에서 지휘자와 작곡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19년 그슈타드 메뉴힌 페스티벌&아카데미 지휘 부문에서 1등상인 네메 예르비상을 받았다. 역대 최연소이자 한국인 최초의 수상자였다. 같은 해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캄푸스 지휘 경연에서 3위에 올랐다. 2021년에는 서울에서 열린 제1회 KSO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는 2위와 관객상을 거머 쥐었다. 2020 게오르그 솔티 지휘 콩쿠르, 2021 독일 지휘상에서도 각각 결선에 진출했다.
윤한결은 2021년까지 노이쉬트렐리츠/노이브란덴부르크의 메클렌부르크 주립극장 제2카펠마이스터로 재직했다. 또한, 뉘른베르크 국립 오페라 극장, 제네바 대극장, 하이덴하임 오페라 페스티벌, 대니얼 하딩이 이끄는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부지휘자를 역임했고,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토머스 아데의 지휘 펠로우로 활동했다.
윤한결은 지휘자뿐 아니라 작곡가로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2020년 로마 루치아노 베리오 작곡 콩쿠르, 2018년 함부르크 토날리 작곡 콩쿠르, 2016년 파렐 작곡 콩쿠르, 2015년 제네바 작곡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2019년에는 부다페스트 페테르 외트뵈시 재단이 주최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의 작곡가 2인에 선정돼 그의 작품이 페테르 외트뵈시의 지휘로 연주됐으며, 조지 벤저민의 멘토링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진은숙 예술감독이 이끄는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지휘자, 작곡가로 데뷔했다. 그의 최신작 '그랑히팝'(Grande Hipab)은 2021년 12월 프랑크푸르트에서 앙상블모데른이 초연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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