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풍경보 발령…"위험 제때 찾아 사전대책 세워야"

김지연 2023. 8. 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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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7일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 방향으로 경로를 틀자 태풍경보를 발령하고 피해 예방을 강조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태풍경보와 함께 센바람, 폭우, 해일, 해상 경보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방송은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는 태풍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자그마한 위험개소도 제때에 찾아 철저한 사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해당 지역의 침수위험 구역, 산사태 의심구역, 붕괴위험건물 내 인원을 대피시키기 위한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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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진로(6일 16시 현재)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기상청이 6일 오후 4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240㎞ 해상을 지나 시속 9㎞로 북동진 중이다. minfo@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북한이 7일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 방향으로 경로를 틀자 태풍경보를 발령하고 피해 예방을 강조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태풍경보와 함께 센바람, 폭우, 해일, 해상 경보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10∼11일 강원도·함경남북도·라선·황해남도에서 센바람 주의경보, 9∼11일 강원도·함경남북도 등지에 폭우 경보, 10∼11일 동해안에 해일주의경보, 10∼11일 동해와 10일 서해에서 센바람 높은물결 경보가 내려졌다.

방송은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는 태풍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자그마한 위험개소도 제때에 찾아 철저한 사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해당 지역의 침수위험 구역, 산사태 의심구역, 붕괴위험건물 내 인원을 대피시키기 위한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농업·교통운수·국토관리·수산·해운 부문 등을 대상으로 태풍피해 방지와 안전 대책 수립을 강조했다.

태풍 '카눈'은 지난달 말 한반도 접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북한은 주민을 대상으로 별다른 보도를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 주재 외교·국제기구 대표단에는 지난 1일 외무성 공문을 보내 "태풍 6호가 8월 3일 또는 4일경 우리나라(북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책 수립을 당부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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