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연료는 사상"…북한, 사상전 심화 동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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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7월 27일) 70주년을 대대적으로 경축한 이후 체제와 최고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을 독려하는 '사상전'에 집중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경애하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고귀한 가르치심' 제하 기사를 통해 "혁명에서 연료는 곧 사상이며 사상은 혁명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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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전 고조시키며 '경제 성과' 추동 의도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7월 27일) 70주년을 대대적으로 경축한 이후 체제와 최고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을 독려하는 '사상전'에 집중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경애하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고귀한 가르치심' 제하 기사를 통해 "혁명에서 연료는 곧 사상이며 사상은 혁명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언젠간 일꾼(간부)들에게 "우리는 앞으로도 기술만능주의, 기술지상주의가 아니라 사상제일주의로 나가야 한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면서 '사상제일주의'가 '만능의 보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명투쟁에서 물질 경제적, 군사적 준비도 필요하다"면서도 "무엇보다 혁명 승리의 결정적 요인은 사상이다. 사상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또 개인의 출신성분보다도 사상이 중요하다면서 "사상이 견실하지 못하고 신념이 투철하지 못하면 중첩되는 난관을 과감히 헤치며 계속혁신, 계속전진, 연속공격해 나가야 하는 혁명의 담당자가 될 수 없다"라고 지적하기도 해 '형식주의'를 넘어서는 근본적인 사고방식의 전환을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사상을 놓치고 사상 사업을 줴버리면(버리면) 사람들이 사상적으로 병들게 되고 혁명진지, 정치사상진지가 무너지게 되며 나아가서 혁명 그 자체를 지켜낼 수 없다"라고 부연했다.
북한은 최근 전승절 70주년 대대적으로 기념하면서 내부 결속을 고조시켰다. 노동신문은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사상전 강화'와 관련한 기사를 다수 배치하고 있다.
이날 신문은 1면 '당 조직들은 당 결정 집행에서 실천력을 배가해 나가자' 제하 사설을 통해서도 사상전을 심화했다.
신문은 "애로와 난관이 많고 도전이 거세질수록 각급 당 조직들이 당 결정 관철을 위해 더욱 분발 분투해 나간다면 채택된 당 결정들은 어느 것이나 훌륭한 결실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자기 부문, 자기 단위 안에 인민경제 계획을 순별, 월별, 분기별로 어김없이 수행하는 규율을 강하게 세우고 그 집행 결과를 정상적으로 장악총화(분석)하며 나타난 결함을 즉시에 퇴치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는 북한의 사상전 심화과 올해 하반기 경제 성과를 추동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을 보여준다.
북한은 또 한번의 '대대적 경축'을 예고한 오는 9월9일 정권수립기념일 75주년까지 결속 분위기를 지속하며 사상전이나 대중운동 등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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