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돈봉투 명단’ 구체적으로 드러나…혁신은 이미 실패”
“김은경, 문제만 일으키는 ‘천덕꾸러기’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300만원에 양심을 사고판 사실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 국회의원이 무려 20명이나 연루되어 있다며 그 구체적 명단이 돌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재명 현 대표, 송영길 전 대표, 윤관석 전 사무총장 등 윗물부터 아랫물까지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너나 할 것 없이 부패한 인물들이 민주당 내에 가득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돈봉투 전당대회 대해서 구체적으로 누가 어떻게 했는지 지금까지 드러난 바 없다고 했는데 이제 연루된 의원들 명단이 드러나고 있다”며 “적어도 제대로 된 당의 대표라면 밝혀진 사실에 대해 외면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자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회생가능한 정당이라는 일말의 기대라도 국민들이 가질 수 있도록 지도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지도자의 침묵은 금이 아니라 독”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또한 최근 ‘노인 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을 향해서는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혁신위의 첫 번째 과제로 삼은 바 있지만 어찌 된 판인지, 아니면 립서비스에 불과한 것인지 50여일에 가까운 기간 동안 사라져 버렸다”고 질타했다.
그는 “혁신은 커녕 국민 염장만 지르고 있다”며 “혁신을 주도한다는 사람이 노인 비하 발언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더니 이를 수습한다며 대한노인회를 방문하며 사과하면서 (언급)했던 시부모 18년 부양도 새빨간 거짓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쯤 되면 자신이 문제만 일으키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었음을 인지해야 마땅하다”며 “국민 모두가 아는 사실을 이재명 대표도 직시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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