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파두, 코스닥 입성 첫날 17% 하락…공모가 하회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8. 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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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효 파두 대표이사.
올해 첫 조 단위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받은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파두가 코스닥시장 입성 첫날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 30분 현재 파두는 공모가(3만1000원) 대비 5300원(17.09%) 하락한 2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 파두는 장 초반 2만50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1조2000억원대 수준이다.

파두는 올해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IPO 대어로 꼽혔다. 그러나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밑돈 것은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파두의 상장일 출회 가능 물량은 상장 주식 수의 38.92%다.

앞서 파두는 수요예측·일반청약에서도 흥행에 실패했다. 지난달 24~25일 진행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362.9대 1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받은데 이어 지난달 27~28일 이뤄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경쟁률 79.75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도 1조9300억원 가량에 그쳤다.

2015년 설립된 파두는 지난 2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 단계에서 국내 팹리스 업체 중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주력 제품은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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