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위에 요리하라고?"···국탕 간편식·샌드위치 불티

신미진 기자 2023. 8. 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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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 더위가 이어지면서 집밥 대신 가정간편식(HMR)과 샌드위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달 이마트 내 델리코너와 SSG닷컴에서 판매 중인 냉장 샌드위치 판매량은 2년 전 같은 달 대비 32% 늘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달 밀키트 상품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6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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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참치 샌드위치. /사진 제공=신세계푸드
[서울경제]

불볕 더위가 이어지면서 집밥 대신 가정간편식(HMR)과 샌드위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7일 hy에 따르면 지난달 국탕류 HMR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약 92% 증가했다. 새로 출시한 '잇츠온 오복삼계탕'과 '잇츠온 시래기 사골추어탕'은 출시 한 달만에 누적 판매량 25만 개를 돌파했다. 닭과 찹쌀, 수삼, 미꾸라지, 무청 시래기 등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 품질을 높인데다 냄비나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10분 이내로 조리할 수 있는 간편함에 인기를 끈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지은 hy 플랫폼CM 팀장은 "유례없는 폭염과 고물가에 간편식 제품들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전문점 못지않은 맛에 배송의 편리함을 높인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잇츠온 국탕 간편식. /사진 제공=hy

대형마트에서는 직접 조리를 하지 않아도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샌드위치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달 이마트 내 델리코너와 SSG닷컴에서 판매 중인 냉장 샌드위치 판매량은 2년 전 같은 달 대비 32% 늘었다. 같은 기간 집에서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동 샌드위치 판매량도 2배 증가했다. 다양한 소비자 취량을 고려해 식빵부터 치아바타, 크루아상, 베이글 등 라인업을 늘렸고 1만 원대 가격에 3~4개를 구입할 수 있도록 가성비를 높인 효과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예년보다 무더운 날씨에 가볍고 간편하게 균형 잡힌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커져가는 샌드위치 시장에 소비자 입맛 또한 다양화,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맛과 품질을 높인 샌드위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에서도 밀키트 수요가 늘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달 밀키트 상품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6배 증가했다. 무더위와 고물가에 근거리 편의점에서 밀키트를 찾는 집밥족이 늘어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에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이달의 밀키트' 상품을 2개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미진 기자 mj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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