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PBA 팀리그 ‘역전의 명수’ 블루원리조트 잡고 ‘선두 점프’

안승호 기자 2023. 8. 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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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선수들이 승리 뒤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



프로당구 PBA 팀리그의 하나카드 하나페이가 ‘디펜딩챔피언’ 블루원리조트를 꺾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하나카드는 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1라운드 4일차 경기에서 신정주, 김가영 등 출전 선수 전원이 승리를 합작하는 활약으로 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2로 제압하고 승점3을 더해 단독 선두(승점8)로 점프했다.

하나카드는 첫 세트에서 무랏 나시 초클루(튀르키예)와 신정주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을 3이닝만에 11-7로 꺾으면서 순조롭게 출발한 데 이어 2세트서에서는 김진아와 사카이 아야코(일본)가 서한솔-김민영을 상대로 14이닝만에 9-4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도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이 하이런 8점을 쓸어담아 사파타를 15-8(8이닝)로 돌려세우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섰다.

전날 ‘리버스 스윕’으로 기세를 올린 블루원리조트는 4세트에서 반격했다. 최강 혼복’ 강민구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신정주와 김가영을 9-6(7이닝)으로 잡았다. 또 5세트서에서는 찬 차팍이 초클루와의 ‘튀르키예 더비’서 11-9(10이닝)로 승리해 맹추격을 했다. 그러나 블루원리조트의 뒤집기 도전은 그것으로 끝났다.

6세트 여자단식에 나선 ‘당구여제’ 김가영이 스롱을 상대로 5이닝만에 9-2로 물리치고 팀 승리를 완성했다. 블루원리조트는 3연승 뒤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휴온스도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1로 꺾었다. 최근 매서운 기세를 뽐내고 있는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이 2승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휴온스는 2연승으로 공동2위(승점7)로 올라섰다. NH농협카드는 2연승 후 첫 패전을 기록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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