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은경, 혁신한다고 와서 망신 자초…국민 염장만"

최영서 기자 2023. 8. 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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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을 향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혁신위의 첫 번째 과제로 선정한 바 있었지만, '립 서비스'에 불과했던 것인지 50여일이 가까운 기간 동안 관련 대책은 사라져버렸고 혁신은커녕 국민 염장만 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혁신한다고 와서 망신만 자초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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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 18년 부양' 새빨간 거짓말…천덕꾸러기"
'돈봉투 의원 명단' 논란엔 "이재명, 외면 말아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0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하지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을 향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혁신위의 첫 번째 과제로 선정한 바 있었지만, '립 서비스'에 불과했던 것인지 50여일이 가까운 기간 동안 관련 대책은 사라져버렸고 혁신은커녕 국민 염장만 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혁신한다고 와서 망신만 자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을 주도한다는 사람이 노인 비하 발언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더니 이를 수습한다며 대한노인회를 방문하고 사과하면서 했던 '시부모 18년 부양'도 새빨간 거짓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며 "이쯤 되면 자신이 문제만 일으키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음을 인지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혁신은 이미 철저하게 실패했다"며 "국민 모두가 아는 사실을 이재명 대표도 직시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김 대표는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민주당 의원 20명 명단' 논란에 대해서도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양심은 도대체 얼마짜리냐"며 "300만원에 양심을 사고 판 사건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현 대표, 송영길 전 대표, 윤관석 전 사무총장 등 민주당의 윗물부터 아랫물까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너나할 것 없이 부패한 인물들이 민주당 내에 가득해 보인다"고 비난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는 "적어도 제대로 된 당의 대표라면 밝혀지는 사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회생 가능한 정당이라는 일말의 기대라도 국민들이 가질 수 있도록 지도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자의 침묵은 금이 아니라 독"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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