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 논란 휩싸인 김은경 혁신위원장…시누이·아들 상반된 주장

김유성 2023. 8. 7. 09: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가족사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 주말 시누이로 자처한 인물이 김 혁신위원장이 과거 시부모를 제대로 부양하지 않았다는 폭로성 주장을 했고, 7일에는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글쓴이가 이를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김 위원장은 시부모를 모시고 산 적이 없다"면서 김 위원장의 결혼 이야기, 그의 친정집 이야기 등을 전했다.

'안녕하세요 민주당 혁신위원장 아들'이라는 제목의 글로 글쓴이는 김 위원장의 아들이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거주 시누이 "노인 폄하는 그녀의 일상"
블로그 통해 "시부모 사업체까지 빼돌렸다" 주장
김 위원장 아들 반박 글 게시 "사실 아냐"
"부모 장례식에 안온 것은 고모, 상속도 포기"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가족사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 주말 시누이로 자처한 인물이 김 혁신위원장이 과거 시부모를 제대로 부양하지 않았다는 폭로성 주장을 했고, 7일에는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글쓴이가 이를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김은경(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인 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지난 5일 카카오의 블로그 서비스에 ‘혁신위원장 김은경의 노인 폄하는 그녀에겐 일상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민주당 혁신 위원장의 시누이’라고 자기를 소개했다. 미국에 거주 중이며 세 아이의 부모라고 했다.

그는 지난 3일 대한노인회에 방문한 김 위원장이 했던 말을 인용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자신의 오해성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하러 대한노인회를 갔다.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과 대화를 주고 받던 중 “남편 사별 후 18년간 시부모님을 모셨고, 작년 선산에 묻어 드렸다. 그래서 어르신에 대해 공경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산 적은 없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이 발언을 놓고 “도를 넘는 행위”라면서 “이 사람은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아 마땅하기에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김 위원장은 시부모를 모시고 산 적이 없다”면서 김 위원장의 결혼 이야기, 그의 친정집 이야기 등을 전했다. 2006년 1월 김 위원장 남편에게 발생했던 비극적 사건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이후 김 위원장이 “시부모의 사업체까지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이 블로그 글은 정치권에 일파만파 퍼졌다. 지난 6일 있었던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의 기자간담회에서 언급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개인사에 관한 것이라 언급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 김은경 위원장이 뭔가 입장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일에는 포털사이트 ‘네이트’에 글이 올라왔다. ‘안녕하세요 민주당 혁신위원장 아들’이라는 제목의 글로 글쓴이는 김 위원장의 아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본인의 부친이 극단적 선택을 했던 상황을 회상하며 막내고모(브런치 글쓴이)의 주장을 반박했다. 시부모와의 사이도 ‘좋았다’고 전했다. 되레 막내고모가 할아버지, 할머니 장례식 때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례식 비용까지) 어머니와 제가 다 부담하는 것을 보고 마음 속으로 고모에 대해 실망했다”면서 “고모들은 부양책임을 지지 않으시더니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상속을 받아가셨겠지만, 저희 가족(어머니, 저 동생) 모두 상속을 포기했다”고 했다. 그는 상속포기를 증빙하는 상속포기결정문, 김 위원장과 나눈 카톡 대화, 시부모가 보낸 편지 등을 첨부했다.

또 김 위원장의 시누이가 주장했던 ‘아버지가 운영하던 회사를 어머니가 가로챘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글쓴이는 “할아버지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이를 이끌며 할아버지, 할머니를 부양하기 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