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몇번에 '나만의 메타버스 전시관' 뚝딱…"카페 만들 듯 쉽네"

류준영 기자 2023. 8. 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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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화가나 미술, 디자인을 전공한 대학생들도 개인 블로그처럼 자신이 만든 '메타버스(가상공간)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 수 있습니다."

넷스타리움은 별도의 설치 소프트웨어(SW)를 다운로드할 필요없이 해당 플랫폼에 접속만 하면 마치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를 만들 듯 사용자가 직접 메타버스라는 공간에서 자신만의 전시공간, 기업 신제품 쇼룸, 브랜드 팝업스토어 등을 간편하게 제작하고 꾸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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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넷스트림 상현태 대표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넷스트림 상현태 대표/사진=넷스트림

"앞으로 화가나 미술, 디자인을 전공한 대학생들도 개인 블로그처럼 자신이 만든 '메타버스(가상공간)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 수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메타버스를 제작할 수 있는 웹 기반 3차원(3D) 모델링 프로그램(상품명: 넷스타리움)을 개발한 넷스트림의 상현태 대표는 머니투데이 스타트업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만나 "그동안 기업용(B2B) 사스(SaaS, 서비스형소프트웨어) 형태로 판매하던 넷스타리움을 조만간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넷스타리움은 별도의 설치 소프트웨어(SW)를 다운로드할 필요없이 해당 플랫폼에 접속만 하면 마치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를 만들 듯 사용자가 직접 메타버스라는 공간에서 자신만의 전시공간, 기업 신제품 쇼룸, 브랜드 팝업스토어 등을 간편하게 제작하고 꾸밀 수 있다.

상현태 대표는 "마야, 블렌더 등 기존에 나와 있는 제작 도구는 메뉴와 UI(사용자환경)가 복잡해 비전공 크리에이터(창작자)는 다루기 힘든 반면 넷스타리움은 제작 과정이 간소화돼 이미지·영상을 올리고 클릭 몇 번 만 하면 간단하게 자신이 필요로 하는 가상공간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넷스타리움은 초기 B2B(기업간 거래)시장을 공략해 현재 서울시립대 메타버스 성과관, PKM 갤러리 메타버스, 제이앤존(J&JOHN), 에온 그룹(AEON Group) 등 다양한 기업 관공서가 판촉·홍보용으로 쓰고 있다.

또 △홍익대학교 MR 미디어랩 △춘천 메타버스 커피 축제 △구미소년체전 메타버스 △IBK 창공 메타버스 등의 다양한 사업도 수행했다.

넷스트림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예술 분야 초기 창업기업 지원 사업'에 선정돼 넷스타리움을 활성화할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받은 지원금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계된 특별 전시전 '어바운드리 전시전'을 기획 중이다.

상 대표는 "창작자와 콜렉터 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이벤트를 열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4개의 메타버스 전시관을 구축하고, 이곳에서 작가 12명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말했다.

상 대표에 따르면 국내외 유명 작가를 보유한 갤러리An'C, 전시 및 아트 관련 전문 기업 제이앤존 등을 통해 소개받은 유명 NFT(대체불가토큰) 작가나 디지털 페인팅 작가들이 전시전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한편 넷스타리움 이용자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넷스트림은 이와 함께 모바일 메타버스 게임 분야로도 사업 분야를 확장해 안정적인 캐시플로우를 만들 계획이다.

상 대표는 "언뜻 보기에 메타버스 전시와 게임 분야가 완전히 다른 사업 영역처럼 보이지만 두 사업은 메타버스라는 하나의 생태계에서 유사점, 연관성 등이 높기 때문에 향후 이 둘을 결합하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재미를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내부에는 VR·AR(가상·증강현실), 게임 등 융복합 콘텐츠 분야에 다양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개발자들이 있어 이런 시도를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상 대표 역시 CJ게임랩, 네오플 등에서 15년 이상 게임을 개발한 경력을 보유했다. 개발·디자인팀도 넷마블, 게임빌, 위션, 멜토브, 웅진싱크빅 출신의 실력 있는 경력자들로 이뤄졌다.

넷스타리움과 기존 메타버스 개발 툴과의 비교/자료=넷스트림


상 대표는 넷스타리움을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 교보재로도 납품, 교육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그는 "요즘 초등학생들은 방과후 코딩 교육 등을 통해 컴퓨터 프로그램 언어를 다루는데 매우 친숙하다"며 "넷스타리움을 활용한 메타버스 제작하기 등 관련 교육 커리큘럼을 완성해 수익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계획들을 추진하기 위해 넷스트림은 올 하반기부터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상 대표는 "아직 초기 시장이라 빠른 시장 선점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투자유치를 통해 입체 이미지 제작 툴을 더 고도화해 메타버스 전시, 게임, 교육 분야의 퍼스트 무버(선도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류준영 기자 j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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