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전북 잼버리 퇴영, 국민 배신" vs 이재명 "이런 게 2차 가해"

이재명, '조기 퇴영' 비판한 신원식에 직격
신원식 "'반(反) 대한민국 카르텔' 개입 가능성 확인해야"

(왼쪽부터)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성범죄 부실 대응을 이유로 잼버리 조기 퇴영을 결정한 전북지역 일부 스카우트 대원들을 비난한 것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런 게 2차 가해인 줄도 모르실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오늘(7일) 일주일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기사를 올리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신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전북연맹 제900단의 세계잼버리대회 조기 퇴영은 최악의 국민 배신 망동(妄動)'이라는 제하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전북연맹 제900단 대장이 '영지 내에서 발생한 성범죄에 대해 조직위가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고, 열악한 환경으로 청소년 대원들의 부상이 속출했다'는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대고 조기 퇴영을 선언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신 의원은 "전북 도민과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전 세계인의 뒤통수를 치는 최악의 국민 배신 망동"이라며 "손님을 초대해 놓고 집이 덥고 불편하다고, 손님을 두고 먼저 집을 나가버리는 집주인 행태만큼이나 무책임하고 파렴치하다"고 일갈했습니다.

아울러 신 의원은 태국 보이스카우트 지도자의 여성 샤워실 진입에 대해 "성적 목적의 침입으로 보기 어렵다"며 "100명이 당시 상황을 목격했을 정도로 인파가 북적이는 공개 장소에서 성범죄 행위를 의도할 일국의 보이스카우트 지도자가 존재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전북연맹이 저지른 최악의 국민 배신 망동에 거대한 '반(反) 대한민국 카르텔'의 개입 가능성도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며 "정치적 이득이나 이권에 눈이 멀어 대한민국을 해롭게 하는 데만 혈안인 '반 대한민국 카르텔'은 반드시 척결돼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