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드림?” 홍석천, ‘이웃집 찰스’ 분위기 메이커→소수자 선입견에 아쉬움 토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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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유쾌한 입담으로 '이웃집 찰스' 기자간담회 분위기를 띄웠다.
'이웃집 찰스' 초창기부터 출연한 홍석천은 400회 소감에 대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 예전에는 원어민 선생 자격으로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이 많았다면 지금은 결혼이나 꿈처럼 일상적인 것들을 이루려는 외국인이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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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유쾌한 입담으로 '이웃집 찰스' 기자간담회 분위기를 띄웠다.
7월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하모니 광장에서 KBS 1TV '이웃집 찰스' 400회 특집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정효영 CP, 강승화 아나운서, 홍석천, 사유리, 브루노, 크리스티나, 소하기가 참석했다.
'이웃집 찰스' 초창기부터 출연한 홍석천은 400회 소감에 대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 예전에는 원어민 선생 자격으로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이 많았다면 지금은 결혼이나 꿈처럼 일상적인 것들을 이루려는 외국인이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쉽지 않다. 세계적인 국가라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외국인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 존재한다. 단일민족이라는 생각 때문에 이방인을 안고 가려는 포용력이 부족하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차별과 소수자에 대해 한 번쯤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대중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이웃집 찰스'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기억에 남는 출연자를 묻자 녹화 중 자신을 오열하게 만든 미얀마 소녀 완이화를 떠올렸다. 홍석천은 "완이하는 부모님이나 미얀마 사정이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노래에 대한 꿈이 있었다. 최근 소식을 모르지만 '이웃집 찰스' 이후에 화제가 돼서 미얀마에서 유명해졌더라. 방송 30년 하다 보면 메말라지는 느낌이 있는데 '이웃집 찰스'에 나오는 찰스들을 보면서 눈물 터지는 경우가 너무 많다. 제작진이 편집을 잘해줘서 티가 안 나는데 찰스들을 통해서 인생을 배우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홍석천은 외국을 동경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홍석천은 "고향이 충남 청양인데 동네에 미국 사는 이모님을 둔 친구가 있었다. 이모님이 외국 과자와 초콜릿을 들고 한국에 오면 친구가 늘 자랑했다. 너무 부러워서 '우리 가족 중에는 왜 미국 사는 가족이 없을까?' 막연한 동경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최근 광화문에서 유튜브 촬영을 했는데 해외에 살다가 30년 만에 한국을 찾은 나이 지긋한 어르신 두 분을 만났다. 울먹거리면서 '이웃집 찰스' 매주 열심히 보고 있다고 하셨다. 왜 30년 만에 방문했냐고 물었더니 '미국에서 사는 게 그렇게 쉽지 않다'고 하더라. 한국에 정착하는 외국인들이 그런 마음일 것 같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홍석천은 자칫 진지할 수 있는 기자간담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이날 크리스티나는 한국 정착 이유에 대해 "한국 사람들은 따뜻하고 정이 많다.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처음에는 외국인 입장에서 힘들고 스트레스였지만, 열심히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 나라다. '코리안 드림'이 정말 있구나를 느꼈다. 케이(K) 드림이다"며 놀라워했다.
이에 홍석천은 잘못 들었다는 듯 "게이 드림?"이라고 받아쳐 현장을 폭소케 했다. 대한민국 연예인 중 최초로 커밍아웃을 선언했던 홍석천만이 소화할 수 있는 유쾌한 애드리브였다.
한편 '이웃집 찰스' 400회 특집은 오는 22일 화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제공)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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