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CK 서머, '16연승' KT 롤스터 정규 리그 1위 등극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는 지난 6월 7일(수) 막을 올린 2023 LCK 서머 정규 리그에서 KT 롤스터가 무려 16연승을 이어가면서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했고 DRX가 6위로 플레이오프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KT, 2018년 서머 이후 5년 만에 정규 리그 1위
KT는 2018년 LCK 서머에서 정규 리그 1위에 오른 이후 무려 5년 만에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KT의 정규 리그 1위는 자력과 타의가 절묘하게 결합되면서 확정됐다.
KT와 1위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던 젠지가 5일(토)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0대2로 패배하면서 KT는 이번 서머 정규 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1주차에서 젠지에게 1대2로 패배한 이후 15연승을 이어가면서 16승1패, 세트 득실 +27을 기록하고 있던 KT는 5일 젠지가 패배하면서 1위를 확정지었고 6일(일)에는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2대0으로 승리했다. 리브 샌드박스와의 1세트에 주전을 내세워 승리했던 KT는 2세트에 챌린저스 리그에서 뛰던 5명으로 라인업을 모두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승리했다. 16연승으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한 KT 롤스터는 최종 성적 17승1패로 정규 리그 1위를 자축했다.
디플러스 기아가 2일(수) 농심 레드포스를 2대0으로 제압했고 한화생명e스포츠가 3일(목) 젠지에게 0대2로 패하면서 두 팀은 11승6패로 승패가 같은 상황에서 5일 맞대결을 펼쳤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12승 고지에 오르고 패한 팀은 11승에 머무르기 때문에 세트 득실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말 그대로 외나무 다리 위의 전투였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가 1, 2세트 모두 펄펄 날면서 디플러스 기아를 완파했다. 1세트에서 아리로 플레이한 김건우는 상대 미드 라이너인 '쇼메이커' 허수를 상대로 내내 우위를 점했고 정확한 스킬 활용을 선보였고 2세트에서 제이스를 선택한 김건우는 포킹을 통해 디플러스 기아 선수들의 체력을 빼냈고 교전이 벌어졌을 때 과감하게 뛰어 들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서머 정규 리그 8주 차를 마쳤을 때만 해도 정해지지 않았던 1장의 플레이오프 티켓의 주인은 DRX였다. DRX는 9주 차에 배정된 3일(목) OK저축은행 브리온, 6일(일) 광동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모두 2대0으로 승리하면서 6승 고지를 점했다.
8주 차까지 5승을 기록하면서 유리한 상황에 놓였던 리브 샌드박스와 농심 레드포스가 9주 차에서 모두 2패를 당하면서 DRX는 최종 순위 6위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정규 리그 3위인 한화생명e스포츠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로 정규 리그 6위인 DRX를 선택하면서 8일(화) 경기를 치르고 4위인 디플러스 기아는 5위인 T1과 9일(수) 대결한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패하는 팀은 곧바로 탈락한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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