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과학적 농사지도 또 강조…"당의 의도 깊이 새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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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여름철 '불리한 기상기후 조건' 속에서 '과학적'으로 농사를 해야한다고 연일 주문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농업근로자들의 기세가 아무리 높아도 농업부문 일꾼(간부)들의 과학적인 농사지도가 안받침되지 못하면 대중의 창발성과 적극성이 최대로 발휘될 수 없으며 알곡생산에서 실질적인 전진을 가져올 수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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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영농기술문답 체계로 학습하라고 촉구하기도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여름철 '불리한 기상기후 조건' 속에서 '과학적'으로 농사를 해야한다고 연일 주문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농업근로자들의 기세가 아무리 높아도 농업부문 일꾼(간부)들의 과학적인 농사지도가 안받침되지 못하면 대중의 창발성과 적극성이 최대로 발휘될 수 없으며 알곡생산에서 실질적인 전진을 가져올 수 없다"라고 밝혔다.
신문은 "일꾼들은 올해 알곡 생산 목표 점령을 인민경제 발전 12개 중요고지의 첫 번째 고지로 내세운 당 중앙의 의도를 깊이 새기고 농사지도를 과학적으로 하기 위해 뼈심을 들여야 한다"면서 과학적 농사지도가 곧 당의 의도에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작년 알곡 생산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한 황해남도 장연군이 자기 지역의 지대적 특성과 기후조건은 물론 매 농장, 매 작업반의 구체적인 실정을 정확히 파악하는 과학적인 지도로 올해 올곡식농사에서 성과를 낸 것을 예로 들었다.
신문은 또 "현재 날씨가 농사에 불리한 것만큼 농업근로자들에게 농작물 비배관리와 자연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사업을 잘해야 한다고 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지도를 제때에 따라세우는 것이 일꾼들의 임무"라면서 "선진농업과학기술을 꾸준히 학습한 데 기초하여 현실에서 절박하게 제기되는 문제들을 푸는데 힘을 넣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특히 일꾼들이 "관료주의, 주관주의를 철저히 없애고 농사에 대하여 잘 아는 농업근로자들의 의사를 존중하며 그들의 창발성과 적극성을 높이 발양시키도록 당적 지도를 강화하여야 한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별도로 "각지 농촌들에서 모든 영농작업을 과학기술적으로 하는데 큰 힘을 넣고 있다"면서 "이에 맞게 농업위원회 일꾼들은 먼거리(원격)영농기술문답 봉사체계를 보다 실속 있게 운영하기 위한 사업을 심화시키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위원회에서는 먼거리영농기술문답 봉사체계, 즉 화상회의 방식 등을 통해 영농 공정별에 따른 중요한 기술적 내용을 알려주고 현실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주는 문답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이 "최근년간 이룩된 농업과학연구성과와 다수확 경험자료들에 기초하여 올해 농사에서 나서는 기술적 문제 해결에 실지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들을 부문, 영농공정, 작물별로 갖추고 면밀한 계획 하에 보급사업을 진행함으로써 모든 영농공정이 기술공정으로 전환되도록 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한동안 지속될 폭염과 이후 이어질 태풍·폭우 등 재해성 이상기후에 대비해 연일 '과학 농사'를 강조하며 대책을 주문하는 모습이다.
신문은 전날에도 '농업과학기술을 열심히 배우자'면서 농사의 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게 여러가지 영양액의 특성이나 주체농법 등을 부지런히 학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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