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 CPI 앞두고 3800만원대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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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380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CPI는 전년 대비 3.0%, 근원 CPI는 4.8% 각각 오른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올랐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월 근원 CPI는 4.7% 올라 전달(4.8%)에서 소폭 둔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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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380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주말 동안에도 변동 폭 없이 횡보세를 유지했다.
7일 오전 8시3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7% 오른 3863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45% 상승한 3864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03% 빠진 2만9044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주춤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04% 하락한 243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04% 떨어진 243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49% 빠진 182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시장은 오는 10일(현지시간) 나오는 7월 CPI에 주목하고 있다. 가상자산 역시 금리 인상 기조에 맞춰 출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6월 CPI는 전년 대비 3.0%, 근원 CPI는 4.8% 각각 오른 바 있다. 이에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제기됐다.
다만 이번 CPI에 대한 기대는 낮춰야 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올랐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전달(3.0%)보다 오른 수치다. 7월 근원 CPI는 4.7% 올라 전달(4.8%)에서 소폭 둔화할 전망이다.
이번 주 뉴욕증시도 7월 CPI가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당국자의 발언도 주목된다. 연준 위원들은 9월에 대해서는 지표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물가 지표를 지나더라도 1번의 고용과 1번의 물가 지표가 아직 남았기 때문이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9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9·중립적인)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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