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전북연맹 퇴소에 “뒤통수·배신” 주장…“잼버리 1천억 예산 검증”

2023. 8. 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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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전북지역 스카우트가 영내 성범죄가 발생해 조기 퇴소한다고 밝힌 일과 관련,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누구의 사주로 그런 반(反)대한민국 결정을 했는지 정치적 배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전북연맹 제900단 대장은)'영지 내 발생한 성범죄에 대해 조직위가 제대로 조치하지 않고, 열악한 환경으로 청소년 대원들의 부상이 속출했다'는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댔다"며 "전북도민과 대한민국 국민, 전세계인의 뒤통수를 치는 최악의 국민배신 망동"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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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전북지역 스카우트가 영내 성범죄가 발생해 조기 퇴소한다고 밝힌 일과 관련,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누구의 사주로 그런 반(反)대한민국 결정을 했는지 정치적 배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6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혹여라도 야권이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전략에서 이번 전북연맹의 황당한 조기 퇴영 결정에 개입했다면 결단코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신 의원은 "(전북연맹 제900단 대장은)'영지 내 발생한 성범죄에 대해 조직위가 제대로 조치하지 않고, 열악한 환경으로 청소년 대원들의 부상이 속출했다'는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댔다"며 "전북도민과 대한민국 국민, 전세계인의 뒤통수를 치는 최악의 국민배신 망동"이라고 했다.

신 의원은 "손님을 초대해놓고 집이 덥고 불편하다고, 손님을 두고 먼저 집을 나가버리는 집주인 행태만큼 무책임하고 파렴치"라고도 했다.

신 의원은 "태국 보이스카웃 지도자의 여자샤워실 진입 행위에 대해 수사하는 전북경찰청은 '성적 목적의 침입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여가부 장관 역시 '경미한 수준으로 보고 받았다'고 했다. 국제보이스카웃연맹 사무총장도 '태국 지도자가 동서남북을 구분 못한 탓의 단순 실수'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며 "상식적으로 100명이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는 정도로 인파가 북적이는 공개 장소에서 성범죄 행위를 의도할 일국의 보이스카웃 지도자가 존재할 수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동 연맹은 울고 싶어 뺨 맞기를 기다린 사람처럼 태국 지도자의 단순 실수를 성범죄로 침소봉대해 조기퇴영 구실로 삼았다"며 "대한민국 국민, 더구나 개최지역 연맹이 이러면 안 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6일 서울 용산역에서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스카우트 대원이 잼버리 뉴스를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 [연합]

신 의원은 "이번 대회가 끝난 후라도 관계기관은 문재인 정권 5년간 이번 대회를 위해 무엇을 준비했고, 1000억원 넘는 예산은 어떻게 지출했는지 철저하게 검증해주길 바란다"며 "전북연맹이 저지른 최악의 국민배신 망동에 거대한 반대한민국 카르텔 개입 가능성도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북지역 스카우트는 영내 성범죄가 발생했으나 대회 조직위원회가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며 조기 퇴소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김태연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 대장은 현장 프레스센터에서 "지난 2일 영지 내 여자 샤워실에 30~40대로 추정되는 태국 남자 지도자가 들어와 발각됐고, 100여명 정도 목격자가 있다"며 "오전 5시에 (태국인 남성)지도자가 우리 여자 대장님을 따라 들어갔는데 현장에서 잡힌 후 '샤워하러 들어왔다'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잼버리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해 기다렸는데, 결과는 '경고조치'로 끝났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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