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표 후보 탈락한 차상균 교수의 '진심 어린'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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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대표이사 후보였던 차상균 서울대학교 교수가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제출한 직무계획서와 발표자료를 공개했다.
차 교수는 "CEO 경선 과정에서 선택받지 못했지만, KT를 아끼는 분들과 함께 고민한 혁신방안을 공개하는 것이 후보자의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이사회 발표 자료와 직무계획서가 KT와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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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였던 차상균 서울대학교 교수가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제출한 직무계획서와 발표자료를 공개했다. 비록 대표이사 최종후보에 오르지 못했으나 KT와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취지에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차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KT 최장 사외이사를 지낸 도의적 책임감과 애정을 가지고 KT를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이끄는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고민을 몇 달 동안 했다"고 입을 열었다.
차 교수는 “CEO 경선 과정에서 선택받지 못했지만, KT를 아끼는 분들과 함께 고민한 혁신방안을 공개하는 것이 후보자의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이사회 발표 자료와 직무계획서가 KT와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차 교수가 공개한 직무계획서에는 지난 20년 동안 풀지 못했던 여러 문제에 대한 고찰이 담겼다. 이사회와 감사위원회 독립성 확보, 개방형 인사 체계, 혁신 생태계 조성 목적의 국내외 벤처·대학·벤처 캐피털에 인프라 개방, 국제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이 소개됐다.
차 교수는 시장에서 기회를 선점하려면 단독 사업의 구조에서 탈피해 다양한 플레이어들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을 제고하고 사업 영역의 확대를 조언했다. 사업모델로 ▲스포츠 플랫폼 ▲국방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케어 ▲제조업 분야 인공지능 ▲저궤도 위성 등을 제시했다.
차 교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고성장 신사업 비중이 10%, 20%, 30%로 각각 늘어날 때 기업가치도 1.9배, 2.8배, 3.7배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 실리콘밸리에 'KT 실리콘밸리 캠퍼스(가칭)'를 설립하면 글로벌 인재 확보와 관련 인수·합병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IT 기업과 같은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KT에 도입함으로써 자율적이고 개방적인 KT 사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내부 감사 조직을 CEO와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감사 조직장의 임기를 보장함으로써 투명한 인사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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