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내가 대통령 팔아? 망칙한 말…대통령실, 내게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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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윤석열 대통령의 '신당 창당설', 국민의힘 '총선 참패설'을 제기했던 신평 변호사가 대통령실을 향해 "명예훼손적 발언을 사과해주기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신 변호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대통령실의 홍보수석이라는 사람은 나보고 대통령을 팔지 말라고 하는데, 망칙한 말이다. 나는 그런 일을 한 기억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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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윤석열 대통령의 '신당 창당설', 국민의힘 '총선 참패설'을 제기했던 신평 변호사가 대통령실을 향해 "명예훼손적 발언을 사과해주기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신 변호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대통령실의 홍보수석이라는 사람은 나보고 대통령을 팔지 말라고 하는데, 망칙한 말이다. 나는 그런 일을 한 기억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변호사는 "'대통령의 멘토’라는 언급이 있을 때마다, 취임 후 한 번 만난 일도 없는데 어떻게 멘토냐고 반문하며 부정했을 뿐이다. 남겨진 기록을 조사해보고 만약 내 말이 맞으면, 그 명예훼손적 발언을 사과해주기 바란다.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허물이 있으면 고치는 걸 꺼리지 말라)가 아닌가"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앞서 국민의힘이 최근 비공개 여론조사를 했고, 그 결과 내년 총선 참패가 예상되는 결과가 나왔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이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신당 창당을 고민한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 이후 대통령실 관계자가 "대통령의 멘토란 황당한 이야기"라며 "공식 직함도 없으면서 대통령 함부로 파는 행위 다시 없어야 한다"고 비난하고 국민의힘도 비공개 여론조사에 대해 "그런 조사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자 신 변호사는 "귀신에 홀린 기분"이라면서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신 변호사는 이 글을 '윤석열 대통령과 나'라는 제목을 붙였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에 대해 "처음 만난 순간 그가 강인한 리더십을 희구하는 시대정신을 충족시킬 수 있음을 바로 알았다. 그리고 그가 21세기 하늘 밑에서 '죽창가'를 외치는 무능하고 위선적이며 옹졸한 운동권의 정권을 종식시킬 수 있을 유일한 사람으로 보았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그 후 나는 그의 당선을 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 원래 보수쪽에서는 '감성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다. 그러나 현대정치는 '감성의 정치'다. 나는 헌법학자로서 학문적 배경도 있으나, 시를 쓰기 때문에 감성의 언어가 조금 가능했다. 그의 인간적 면모를 부각시켜 나갔다. 글만 쓴 것이 아니고, 내가 한 경주에서의 즉흥가두연설은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가며 20만 명 정도 유권자의 마음을 변화시켰을 것이라는 과분한 칭찬을 받기도 했다"며 "그는 결국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리고 1년이 훌쩍 지났다. 여전히 나는 글이나 방송을 통해 그를 옹호해왔으나 당연한 말이지만, 그와 나는 결이 조금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지금 한국의 지도자는 '재조산하'(再造山河)를 말한 이순신처럼, 농지개혁을 실시한 이승만처럼, 국민개(皆)의료보험제도의 초석을 놓은 박정희처럼 충만한 사회개혁의지와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믿는다. 나는 처음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을 때 그가 그와 같은 의지와 비전을 가졌다고 보았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와서 보면, 그것은 나의 원망(願望)을 그에게 투사시킨 것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나는 여러 경로를 통해 숱하게 그에 관한 건의를 해왔으나 어떠한 대답도 듣지 못했다. 하지만 조선조 율곡 이이 선생처럼 앞으로도 끊임없이 건의드릴 것"이라고 했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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