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찰스’ CP “갈등 없는 다문화 가정? 억지 해피엔딩 연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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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찰스' 정효영 CP가 다문화 가정의 갈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정효영 CP는 방송이 다문화 가정의 갈등을 전면적으로 다루지 않는다는 아쉬움에 대해 "갈등 요소들을 찾으려고 하는 부분이 있지만, 외국인이나 그들을 받아들이는 한국인 가족들은 마음이 여리고 낙천적인 부분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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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이웃집 찰스' 정효영 CP가 다문화 가정의 갈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7월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하모니 광장에서 KBS 1TV '이웃집 찰스' 400회 특집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정효영 CP, 강승화 아나운서, 홍석천, 사유리, 브루노, 크리스티나, 소하기가 참석했다.
이날 정효영 CP는 방송이 다문화 가정의 갈등을 전면적으로 다루지 않는다는 아쉬움에 대해 "갈등 요소들을 찾으려고 하는 부분이 있지만, 외국인이나 그들을 받아들이는 한국인 가족들은 마음이 여리고 낙천적인 부분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왜 결혼을 반대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면 내 자식이 사랑하는데 뭐가 문제냐고 하더라. 최근에는 부정적인 답을 얻기 어렵다. 오히려 마음이 열리신 분들이 며느리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스스럼없이 다 얘기해주신다"고 덧붙였다.
정효영 CP는 "요즘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 고부갈등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는데, 외국인들은 오히려 고부갈등에 편견이 없어서 가족주의를 좋아하더라. 따뜻하고 소속감을 느낀다고 한다. 해피엔딩을 억지로 연출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다정한 이야기가 많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초창기부터 출연한 홍석천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정착하는 걸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뉴스에도 부정적인 이슈들이 많이 나온다. 이주외국인 숫자가 어마어마한데 어려운 것도 있겠지만, 적응을 잘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연세가 있는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면서 '우리 외국인 며느리 혹은 사위도 한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구나' 교육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불행한 가족이나 안 좋은 모습이 많이 나왔지만, 지금은 일부러 찾으려고 해도 힘들다. 시골은 외국인 가족을 얻으면 동네 사람들이 같이 귀여워하더라. 물론 다문화 가정 내 갈등이 있을 수 있고, 자녀들의 경우 학교에서 왕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런 부분들을 방송에 100% 내보낼 수 있지만, 그 사람들은 방송 후에도 생활해야 한다. 출연진이 원하지 않으면 제작진이 어느 정도 수용해서 방송을 제외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웃집 찰스' 400회 특집은 오는 22일 화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제공)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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