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스튜디오어빗 설립… 예능제작 나섰다

장우진 2023. 8. 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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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은 콘텐츠 제작사인 '이매지너스'와 손잡고 콘텐츠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조인트벤처 '스튜디오어빗(abit)'을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서울 역삼동 이노션 본사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 최진희 이매지너스 대표이사, 황지영 스튜디오어빗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를 기반으로 이노션과 이매지너스는 다양한 예능, 드라마·영화 등 상업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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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왼쪽부터) 이노션 대표이사, 황지영 스튜디오어빗 대표, 최진희 이매지너스 대표이사가 7일 서울 역삼동 이노션 본사에서에서 열린 조인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노션 제공

이노션은 콘텐츠 제작사인 '이매지너스'와 손잡고 콘텐츠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조인트벤처 '스튜디오어빗(abit)'을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서울 역삼동 이노션 본사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 최진희 이매지너스 대표이사, 황지영 스튜디오어빗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매지너스는 최진희 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로, 산하에는 10여 개의 예능·드라마 레이블을 갖추고 있다.

스튜디오어빗 대표는 최근 MBC를 퇴사한 황지영 PD가 맡는다. 황 PD는 2017~2021년 MBC의 대표 예능인 '나 혼자 산다'를 이끌었으며, 이에 2018년 한국방송대상 프로듀서상, 2020년 MBC 특별성과포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작년에는 김종국, 주우재 등이 덴마크에서 'K-아이템'을 소개하는 예능 '도포자락 휘날리며'를 선보인 바 있다.

황 PD가 스튜디오어빗의 최고경영자(CEO)로 예능을 총괄한다면, 드라마 부문은 '작은 아씨들', '빈센조' 등을 연출한 김희원 감독이 맡는다.

이를 기반으로 이노션과 이매지너스는 다양한 예능, 드라마·영화 등 상업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노션은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을 계기로 기존 광고제작 노하우에 예능과 드라마·영화 콘텐츠 제작 경험까지 더할 전망이다. 롱폼(이매지너스)과 숏폼(이노션) 콘텐츠 전문기업의 결합을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발굴하는 리딩기업으로 거듭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이노션은 작년 발표한 미래 사업전략인 'CDM' 중에 'C'에 해당하는 콘텐츠-크리에이티브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차별화한 'K-콘텐츠'를 앞세워 글로벌 영향력을 높여간다는 복안이다.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크리에이티브 허브'를 구축 중인 이노션은 작년부터 싱가포르 대표 광고 독립 에이전시인 TSLA와 광고·마케팅 역량 강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으며, 올해는 태국 최대 리테일 그룹인 '시암 피왓그룹'과 동남아시아 시장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용우 대표는 "최고의 광고회사와 톱 티어 제작진을 보유한 두 기업이 힘을 합쳐 새롭게 만든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이 바로 스튜디오어빗"이라며 "광고 제작 노하우와 상업성, 작품성이 뛰어난 예능과 영화·드라마를 만들어왔던 경험이 한데 합쳐진다면 국내외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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