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미래를 연결하는 상상력… 작가 10人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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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은 대중과 미술을 잇는 가교다.
서울에서 문화향유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동북부 지역에 자리 잡고 다양한 현대 미술 전시를 선보였던 북서울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SeMA 앤솔러지: 열 개의 주문'을 열었다.
기슬기가 미술관 개관 이후 열린 91개 전시 포스터와 이번 기획전 포스터를 설치작품으로 만든 '현재전시'는 과거를 관통해 미술관의 미래를 가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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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솔러지 : 열 개의 주문’ 展
미술관은 대중과 미술을 잇는 가교다. 단순히 작가를 알리고 작품을 전시하는 장소가 아니라 예술과 사회가 소통하는 문화 공론장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지역 사회를 대표하는 공공미술관들은 미술관의 공동체적 역할을 탐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SeMA) 분관으로 ‘지역 공동체와 상생하는 개방형 미술관’을 내세운 북서울미술관은 이에 대한 해답으로 ‘상상’을 제시한다.
서울에서 문화향유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동북부 지역에 자리 잡고 다양한 현대 미술 전시를 선보였던 북서울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SeMA 앤솔러지: 열 개의 주문’을 열었다.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적극적인 창조 행위로 상상에 주목해 9명의 작가와 1명의 시인이 회화, 드로잉, 조각, 사진, 영상, 사운드, 텍스트, 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구성된 작품을 내놨다.
출품작들은 대부분 이번 전시를 위해 만들어진 커미션(주문제작) 작품이다. 기슬기가 미술관 개관 이후 열린 91개 전시 포스터와 이번 기획전 포스터를 설치작품으로 만든 ‘현재전시’는 과거를 관통해 미술관의 미래를 가늠하게 한다. 권혜원은 미술관 직원 6명을 인터뷰해 북서울미술관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는 과학소설(SF) 단편영화 ‘초록색 자기로 된 건축물’을 만들었다. 한국 동시대 미술을 이끈 개념미술 거장인 고 박이소 작가가 2002년 선보인 설치작품인 ‘당신의 밝은 미래’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시는 10월 25일까지.
유승목 기자 mo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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